수행본기경 출가품(出家品)
5. 출가하는 품(出家品) 이때 태자는 궁중으로 돌아와서 생각하기를, ‘도를 생각하며 깨끗 하려면 집에 있어서는 안되겠다. 언제나 산과 숲에 살면서 힘써 연구하며 선정을 행하리라’하고, 나이 열아홉 살의 사월 칠일이 되자 맹세코 출가하려 하였는데, 한밤중이 지나고 샛별이 돋을 때가 되자, 여러 하늘들이 허공을 꽉 메우고서 태자가 떠날 것을 권하였느니라. 때에 구이는 다섯 가지의 꿈을 꾸고서 갑자기 놀라 깨어났는데, 태자가 묻기를, ‘무엇 때문에 놀라 깨었습니까’ 하였더니, 대답하기를, “방금 꿈 속에서 수미산(須彌山)이 무너지고, 달의 광명이 땅에 떨어지고 구슬의 빛이 갑자기 없어지고 머리의 상투가 땅에 떨어지며, 사람들이 나의 일산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 때문에 놀라 깨어났습니다 하므로 보살은 생각하기..
2022. 6. 3.
수행본기행 시예품(試藝品)
3. 재주를 시험하는 품(試藝品) 이에 태자는 여러 관속들과 함께 즉시 궁전으로 돌아 왔는데, 나이 열일곱이 되자 기묘한 재주가 더욱 나타났지마는 밤낮으로 근심하며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는 일이 없이 언제나 출가만을 생각하였으므로, 랑은 그의 수종에게 묻기를, ‘태자는 어떻더냐 하였더니, 그 수종은 대답하기를, ‘태자는 날마다 근심하고 여위기만 하며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는 일이 없나이다’ 하므로, 왕은 또 근심하며 여러 신하들을 부르고서, ‘태자가 근심을 한다 하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하겠소' 라고 하였더니, 한 신하가 있다가 말하기를, ‘병법과 기마술을 익히게 하시옵소서' 하였고, 어떤 이는 말하기를, ‘수박(手博)과 활쏘기며 말 타기를 익혀야 하옵니다’ 하기도 하였고, 어떤 이는 말하기를, ‘나라 지경을 ..
2022.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