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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16

모르고 살아가는 인생 우리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들은 그 모습을 궁금해하며 해답을 찾아 헤매다 일생을 마치게 됩니다. 그런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목숨 걸고 그 해답 찾아간다는 일은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삶은 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生老甁死)의 인연을 해결해 가는 과정으로, 태어난다는 것도 고 통스 럽스럽고, 살아간다는 것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살아가는 것은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들은 작은 상처 하나에도 울고불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원인이 되지 않았는지 돌아보곤 합니다. 큰 병에 고통받았다는가, 평생을 의지해 함께 살아가던 사람의 이별과 죽음의 아픔과 고통은 흘러내리는 눈물로도 감당할 수 없는.. 2022. 4. 14.
붓다의 인간관 ④ 육계와 오온 인간 개체의 성립 과정 인간은 철저히 자유로운 존재이니 죽음마저도 인간의 의지로 선택한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불교에서 그렇게 주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 개체의 성립 과정을 존재의 본질적 구조로부터 유도해 냄으로써 생명에 대한 견해를 확립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마음과 물질을 포함한 일체 존재의 본래적이고 본질적인 모습을 밝히고 있으니 십팔계설과 육계설이 이 주제에 관련한 기초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중 육계설에❶ 입각한다면 ‘지·수·화·풍' 으로 대표되는 기본 존재들이 무수히 있는데, 이 기본 존재들은 서로 다른 차원의 중층구조 속에 배열되어 주변 존재와의 관계 아래 자유로이 위치를 바꾸며 움직인다.’ 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육계의 구조는 지·수·화·풍의 기본 존재들이 자유로이.. 2022. 4. 13.
불교의 진리와 수행 불교의 진리는 신도 감동시킨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불교의 교주(敎主)는 부처님인 것입니다. '불교(佛敎)'에서 '불'이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의 음사로 이 말은 '깨닫은 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면 무엇에 대한 깨달음인가? 바로 진리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가 과연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신만이 신상의 대상이고 진리는 신앙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범부(凡夫)들의 편협된 고집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신을 중심에 두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진리를 탐구하고 그 진리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 불교적인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리를 깨달으면 신조차도 초월하는 존재로의 전환.. 2022. 4. 13.
유일신 없는 종교로서 불교 과학문명이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라고 하지만 우리는 태어나서 늘고 병들며 죽어가는 생로병사라는 인간 존재의 기본적인 조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과학문명은 인공위성과 컴퓨터를 가져다주었지만 인류는 여전히 빈곤과 기아, 전쟁, 질병, 공해, 핵무기의 위험이라는 현대의 불안과 위기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통념상 인생의 고통을 어떤 절대적인 운명, 신과 같은 절대자로부터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결코 불교의 기본입장이 아니다. 불교는 인생의 고통과 그 원인에 대해서 보다 명료하고 선명한 통찰을 통해 성숙하고 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와 자비를 설하는 종교다. 그렇다면 불교는 인간의 숙명적인 고통에 대해서 어떤 종교적 성찰과 해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인도에서 발원하여 중국과 한.. 2022. 4. 13.
뒤바뀐 꿈 같은 생각 '전도몽상' 전도몽상은 반야심경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은 앞뒤가 뒤바뀐 몽상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궁극적인 열반을 얻게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전도(顚倒)란 앞과 뒤가 뒤바뀐이란 뜻입니다. 몽상이란 꿈 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몽상이란 앞뒤가 뒤바뀐 꿈같은 생각을 뜻합니다. 우리는 전도 몽상을 멀리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전도몽상에 빠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앞뒤가 뒤바뀌어서 우리는 꿈같은 생각을 하고 살게 될까요? 바로 '나'라는 것에 대한 생각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나'를 내 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내 몸에 기반해서 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전도 몽상입니다. 내 몸이란 '나의 자아(自性)'라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생겨난 것입니다. 그.. 2022. 4. 13.
한글 금강반야바라밀경 제1장 법회가 열린 인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마침 공양 때가 되어 세존께서는 가사를 입으시고 바루를 들고 사위성에 들어가 한 집씩 차례로 밥을 거식을하시다. 그리고 정사로 돌아오시어 공양을 마치신 뒤, 가사와 바루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마련하시고 앉으셨다. 제2장 선현이 법을 청하다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일어나 오른쪽 어깨의 옷을 걷어매고 오른쪽 무릎을 꿇어 합장하며 부처님께 어쭈었다. “참으로 희유한 일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보살들에게 중생을 잘 제도하도록 당부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고는 마땅히 어떻게 생각.. 2022. 4. 13.
한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제1장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天二百五十人 俱.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 구.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천이백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爾時 世尊 食時 着依持鉢 入舍衛大城 乞食 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 걸식 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그때 세존께서는 진지 드실 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으시고 바루를 가지시고 사위성에 들어가 차례로 밥을 비시었다. 그리고 본 곳으로 돌아오시어 공양을 마치신 뒤 가사와 바루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제2장 善現起請分 .. 2022. 4. 13.
화엄경 십지품(十地品) 보살이 수행해야 할 열 가지 실천 덕목 그때 부처님께서는 타화자재천왕궁(他化自在天王宮)의 마니보전(摩尼寶殿)에서 큰 보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 보살들은 모두 최고의 바른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들로서 다른 세계로부터 모여 왔다. 그들의 이름은 금강장보살, 보장보살, 연화장보살, 덕장보살, 일장보살, 월장보살, 묘덕장보살, 여래장보살, 불덕장보살, 해탈월보살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보살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금강장보살이 가장 으뜸이었다. 그때 금강장보살 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보살의 큰 지혜광명 삼매에 들었다. 그때 금강장보살 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보살의 큰 지혜광명 삼매에 들었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금강장이여, 그대는 보살의 큰 지혜광명 삼매에 들었구나. 그것은 시방세.. 2022. 4. 13.
화엄경 십회향품(十廻向品) 보살의 공덕과 깨달음의 회향 금강당보살은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 명지삼매(明智三昧)에 들었다. 삼매에 완전히 들어가자 시방세계의 무수한 불국토에 계시는 무수한 부처님들을 뵈올 수 있었다. 이 무수한 부처님들의 이름은 ‘금강당’이라는 이름이었다. 그때 여러 부처님들은 금강당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 불자여, 그대는 능히 명지삼매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그대가 삼매에 들 수 있는 것은 시방세계의 무수한 부처님들이 그대에게 신통력을 주셨기 때문이다. 또 비로자나 부처님의 본원력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또 그대로 하여금 청정하고 지장 없는 지혜의 경지에 들어가게 하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또 그대로 하여금 무량한 불법, 열 가지 회향의 실천을 설하게 하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 2022. 4. 13.
화엄경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보살이 갖추어야 할 열 가지 덕목 그때 공덕림(功德林) 보살은 여러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에게는 열 가지의 보물창고(寶藏)가 있는데 과거・현재・미래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씀하신 바입니다. 열 가지의 보장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신장(信藏), 계장(戒藏), 참장(慚藏), 괴장(愧藏), 문장(聞藏), 시장(施藏), 혜장(慧藏), 정념장(正念藏), 지장(持藏), 변장(辯藏)입니다. 첫째로, 보살이 얻는 믿음의 보물창고(신장信藏)이란 무엇입니까? 보살은 일체 법이 공(空)함을 믿고, 일체 법이 형태가 없음을 믿고, 일체 법에는 이것을 만드는 주체가 없음을 믿고, 일체 법은 불생(不生)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만약 보살이 이와 같은 신심(信心)을 완성하면 가령 부처님・중생・법계・열반계 등의 불가사의한 .. 2022. 4. 13.
화엄경 십행품(十行品) 보살의 열 가지 바른행 그때 정진혜(精進慧)보살이 법혜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초발심을 발한 보살은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얻고, 그 모습은 위엄에 가득 차 있으며, 애욕의 밧줄에서 벗어나 모든 부처님의 머무는 곳에 있으며, 그 뜻하는 바는 위없는 깨달음의 세계에 대한 완성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보살은 어떠한 법을 행하여야 그 공덕은 보다 뛰어나고 모든 여래는 낱낱이 기뻐하며 그리하여 이 보살의 청정한 대행(大行)과 대원(大願)이 완성되겠습니까? 바라옵건대 불자여, 우리들을 위하여 이 불법을 설하여 주옵소서. 기쁘게 듣고자 합니다.” 법혜보살은 정진혜보살을 향해 말했다. “불자여, 그대는 이 문제를 잘 물었습니다. 이 불법은 중생을 안락케 하고 중생에게 커다란 이익을 주는 매우 .. 2022. 4. 13.
화엄경 초발심보살공덕품(初發心菩薩功德品) 처음 깨달음을 일으킨 공덕 그때 제석천이 법혜 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초발심의 보살은 얼마만 한 공덕을 완성하고 있습니까?” 법혜보살이 대답하였다. “불자여, 그 도리는 심원하여 알기 어렵고 믿기 어렵고 또한 이해하기가 어려우며, 설하기도 어렵고 판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는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서 그대에게 설하고자 합니다. 불자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동방의 무수한 세계의 중생을 오랫동안 공양하고 그 뒤에 오계(五戒)를 행한다고 합시다. 또 동방의 세계에서와 같이 사방팔방, 시방의 세계의 중생에게도 그와 같이 한다고 합시다. 이렇게 한다면 이 사람의 공덕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오계(五戒):불교의 다섯 가지 근본윤리. ① 불살생(不殺生)-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말라. ② 불투도.. 2022. 4. 13.
화엄경 보살십주품(菩薩十住品) 보살의 열 가지 수행 그때 법혜보살은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서 보살의 무량한 방편의 삼매에 들었다. 법혜보살이 삼매에 들자, 시방의 무수한 부처님 나라와 그 밖의 무수한 부처님들이 삼매의 힘으로 나타났다. 이 부처님들의 이름은 모두가 법혜(法慧)였다. 그때 모든 부처님은 법혜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그대는 능히 보살의 무량한 방편의 삼매에 들었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 삼매에 든 것은 시방의 무수한 부처님이 그대에게 신통력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 일체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서원의 힘과 선근력(善根力)에 의한 것이다. 또 그대로 하여금 넓은 가르침을 설하게 하고자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또 가르침의 지혜를 키우고 진리의 세계를 열며, 중생의 세계를.. 2022. 4. 13.
화엄경 정행품(淨行品) 청정한 믿음의 실현 그때 지수(智首)보살이 문수보살을 향하여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은 어떻게 하면 청정해지며, 사물(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청정한 몸(身)과 말(口)과 뜻(意)의 삼업(三業)을 얻을 수 있습니까? 또 보살은 어떻게 하면 지혜를 완성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믿음을 가져 구도의 결의를 굳게 할 수가 있습니까. 또 보살의 가장 뛰어난 지혜와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칭(不可稱), 불가설(不可說)의 지혜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보살은 어떻게 하면 방편의 힘과 선정(禪定)의 힘을 갖출 수 있습니까. 보살은 어떻게 하면 연기의 이법(理法)을 깨닫고, 또 공의 삼매(空三昧)와 모양이 없는 삼매(無相三昧)를 행할 수가 있습니까. 보살은 어떻게 하면 지혜를 완전하게 하는 여섯 가지 수행(六波羅蜜.. 2022. 4. 13.
화엄경 보살명난품(菩薩明難品) 연기의 가르침 문수보살은 첫 번째로 각수(覺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마음의 본성은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이 세상은 여러 가지 차별이 있습니까.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행한 사람이 있고, 사지가 완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구자도 있으며, 용모가 단정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기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자신의 세계를 반성하여 보면 업(業)은 마음을 알 수 없고 마음은 업을 알지 못합니다. 감각은 그 결과를 알 수 없으며 결과는 감각을 알지 못합니다. 인(因)은 연(緣)을 알지 못하며, 연은 인을 알지 못합니다.” 이에 대하여 각수보살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대는 이 문제를 잘 물어 주었습니다. 나..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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