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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 如是我聞: 一時薄伽梵, 在名稱大城, 戰勝林施孤獨園, 與大苾芻衆千二百五十人俱, 及大菩薩衆。爾時, 世尊於日初分時, 著衣持鉢, 入城乞食。次第乞已, 還至本處。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於先設座, 加趺端坐, 正念而住。時諸芯芻來詣佛所, 頂禮雙足, 右繞三面, 退坐一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박가범(薄伽梵;世尊)께서 대성전승림(大城戰勝林 사위대성의 기수孤樹)의 고독 동산에서 큰 필추들 1,250명과 큰 보살 대중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초일분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성안에 들어가서 걸식하실 적에 차례로 걸식하여 마치고 본래의 처소로 돌아오셨다. 식사를 마치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발을 씻고 나서 먼저 자리를 펴고 가부좌를 틀고 단정히 앉아 정(正)하고 계셨다. 그때 모든 필추들이 부처님 처소에.. 2024. 3. 24.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현장역 如是我聞: 一時, 薄伽梵在室羅筏住誓多林給孤獨園, 與大苾芻衆千二百五十人俱。爾時, 世尊於日初分, 整理服執持衣鉢, 入室羅筏大城乞食。時, 薄伽梵於其城中行乞食已出還本處, 飯食訖, 收衣鉢洗足已, 於食後時, 敷如常座結跏趺坐, 端身正願住對面念。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박가범(薄伽梵)께서 실라벌(室羅筏) 서다림(誓多林)급고독원(給孤獨園)에서 큰 필추(苾芻)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새벽에 평소와 같이 의복을 정리하고 가사와 발우를 지니고 실라벌 큰 성에 들어가서 걸식하셨다. 그때 박가범께서 성안에서 걸식을 하여 마치고 본래 계시던 처소로 돌아와 식사를 마치시고 옷과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으시고 나서 식후에 평소와 같이 자리를 펴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몸을 단정히 하고 서원을 바르게 하고, 거.. 2024. 3. 20.
세계 최초로 인쇄ㆍ출판된 『금강경』 당(唐) 의종(懿宗) 함통(咸通) 9년(868)에 인쇄ㆍ출판된 『금강경』. 1900년 감숙성(甘肅省) 돈황(敦煌)에서 발견된 출판물로, 년ㆍ월ㆍ일이 명확하게 기재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종이 일곱 장을 붙여 한 권으로 만들었으며, 전체 길이는 16척(532.8센티미터)이고, 높이는 1척(33.3센티미터)이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그림은 책머리에 인쇄되어 있는 불교고사도(佛敎故事圖)로 석가모니가 연화좌(蓮花座)에 앉아 수보리 장로에게 설법을 하는 광경이다. 이 경전은 원래 돈황 제17호 석굴에 소장되어 있던 것이었으나 1907년 영국인 스타인에 의해 절도되어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왔고, 현재는 대영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①부처님(佛陀): 부처님 부처님이 연화좌 위에 앉아 「금강경」을 설하고 .. 2024. 3. 19.
금강능단반야바라밀경 歸命一切佛菩薩海等! 모든 불보살들의 바다에 귀명합니다! 如是我聞: 一時, 世尊聞者遊行勝林中, 無親搏施與園中, 大比丘重共半三十比丘百。爾時, 世尊前分時, 上裙著已, 器上給衣持, 聞者大城搏爲人。爾時, 世尊聞者大城搏爲行已, 作已食, 作已後食, 搏墮過器上給衣收攝, 兩足洗,坐具世尊施設, 如是座中跏趺結, 直身作現前念近住。爾時,多比丘若世尊詣到已, 世尊兩足頂禮, 世尊邊三右作已, 一邊坐。彼復時, 命者善實, 彼所如是衆聚集會坐。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 문자(聞者)께서 승림(僧林)의 무친박시여원(無親搏施與園)에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초일분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옷을 가지고, 문자께서 대성(大城)으로 들어가셨다. 그때, 세존 문자께서 대성에서 돌아 다님을 마치고, .. 2024. 3. 17.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 무엇이든 흐르지 않고 정지해 있을 때, 그것은 신선함을 잃고 썩어서 생명력을 잃고 맙니다다. 만일 우리 몸에 피가 흐르지 않으면 죽고 말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은행에 자금이 흐르지 않으면 경제가 몰락하고, 또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게됩니다. 생각도 흐르지 않으면 박물관의 유물이 되어 버립니다. 흐르는 물을 찬찬히 바라보십시오. 흐르는 물은 정지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신선합니다. 그렇다면 썩은 물도 흐르면 신선해질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흐르는 물은 아무리 더러운 물이라도 자체 정화가 되어 더러움을 녹여 버릴 수 있으므로 순수하고 신선해집니다. 그러나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썩어 버리고 맙니다. 바람은 탁한 공기를 순식간에 청량하게 만듭니다. 바람은 어떻게 늘 신선할까요? 그것은 바람.. 2024. 3. 17.
금강경-진 천축 삼장 진제 역 如是我聞: 一時佛婆婆, 住舍衛國祇陀樹林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爾時世尊, 於日前分, 著衣持鉢, 入舍衛大國而行乞食。於其國中次第行乞, 還至本處。飯食事訖, 於中後時, 收衣鉢, 洗足已。如常敷座, 加趺安坐, 端身而住, 正念現前。時諸比丘俱往佛所, 至佛所已, 頂禮佛足, 右遠三面, 却坐一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이신 바가바께서는 사위성의 기타수림(祇陀樹林)급고독원(給孤獨園)에서 대비구 1,250명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한낮의 전분(前分: 오전) 이 되어 법의를 입고 발우를 들고 사위대국에 걸식하러 들어가셨다. 그 성안에서 차례로 음식을 걸식한 후, 본래의 자리에 돌아와서 식사를 하셨다. 중후시(中後時: 오후)에 법의와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고, 보통 때처럼 자리를 펴고 편안하.. 2024. 3. 14.
금강경-원위 삼장 보리유지 역 如是我聞: 一時婆伽婆, 在舍婆提城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爾時, 世尊食時, 著衣持鉢, 入舍婆提大城乞食。於其城中, 次第乞食已, 還至本處。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如常敷座, 結加趺坐, 端身而住, 正念不動。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바가바께서는 사바제성(舍婆提城)의 기수급고독원에서 큰 비구 1,250인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공양하실 때가 되자 법의를 입고 발우를 들고서 사바제 대성에 들어가셨다. 그 성안에서 차례대로 걸식을 마친 후 본래의 자리에 돌아오셨다. 공양을 마치시고, 법의와 발우를 거두시어 발을 씻으신 후에 보통 때와 같이 자리를 펴서 결가부좌 하시고, 몸을 바르게 하여 정념(正念)에 머물러 움직이지 않으셨다. 爾時, 諸比丘來詣佛所, 到已, 頂禮佛足, 右連三历, 退坐一面.. 2024. 3. 11.
세 가지 종류의 보시 보시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재시(財施)입니다. 물질로써 가난한 사람, 배고픈 사람, 헐벗은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것입니다. 물론 노동을 통해 도와주는 것도 이 재물보시에 포함됩니다. 춘추 전국시대에 맹상군(孟嘗君)이라는 제후가 살고 있었습니다. 권세도 높고 재물도 많은 맹상군은 어느해 생일날, 호화롭게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음식을 차렸고, 아름다운 풍악소리에 맞추어 미희들은 춤을 추었으며,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들은 몇 개의 방에 차고도 남았습니다. 맹상군은 유쾌하여 술잔을 높이 들고 말했습니다. “좋다. 정말 좋구나! 이렇게 좋은 날, 나를 슬프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슬프게 할 자가 있다면 후한 상을 내리리라.” 그때 눈먼 장님 한 사람이 앵금을 들고 맹.. 2024. 3. 8.
마음이 청정해야 합니다. 중국 당(唐)나라 때 염관제안(鹽官齊安)선사라는 큰스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공양을 마친 뒤 무심히 창문 밖을 내다보니 선방 수좌(首座) 두 명이 법당 아래를 왔다갔다. 경행(經行)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향기로운 바람이 진동을 하며 제천선신(諸天善神)들이 오색구름을 타고 나타나 수좌들에게 합장하고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염관 선사는 도력이 높은 스님이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 것입니다. ‘저 수좌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길래 저렇듯 제천선인들이 공양하며 찬미하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하며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천신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시커먼 돼지 귀신들이 추한 냄새를 풍기면서 몰려왔습니다. 돼지들은 코를 벌름거리며 바닥에다 침을 퉤퉤 뱉으면.. 2024. 3. 7.
괴로움의 근본 옛날에 어떤 도인이 까마귀 · 뱀· 비둘기 · 사슴 등과 함께 살고 있 었습니다. 네 마리 동물은 낮에는 각자 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저녁이 되면 도인 곁으로 돌아와 법문을 듣곤 하였습니다.어느 날 밤에 네 마리의 동물은 자기들끼리 공론을 벌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괴롭고 두려운 것이 뭘까?” 이 문제를 놓고 네 동물이 제각기 돌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먼저 까마귀가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 배 고프고 목마른 것이 제일 괴로워. 배 고프고 목마를 때는 정신이 없어져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다가 그물에 뛰어들기도 하고, 화살이 날아오는 것도 모르게 되지. 이렇게 하여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으니, 배 고프고 목마른 것이 제일 괴로운 것이 아니 고 무엇이겠어?” 이번에는 비둘기가 말했습니다. .. 2024. 3. 7.
향기 도둑 부처님이 살아 계실 때의 일입니다. 당시 눈병에 걸린 한 제자가 있었습니다. 의사는 연꽃 향기를 눈에 쏘이면 눈병이 낫는다는 처방을 내렸습니다. 그 제자는 연못으로 가서 연꽃 봉오리에 눈을 대고 향기를 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향기에 취해 연꽃 봉오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며 감탄했습니다. “아, 이 향기! 너무도 좋구나.” 이렇게 한참 향기에 취해 있을 때 연못을 지키던 신이 나타나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이 도둑놈아, 어서 가지 못하겠느냐!” “아니, 저는 연꽃을 꺾지도 않았을 뿐더러 가져 가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도둑놈이라니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 연꽃 향기를 훔쳤고 게다가 코를 대고 애착까지 하였으니 네가 향기를 도둑질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 그때 험상궂게 생긴 사.. 2024. 3. 7.
적멸보궁(寂滅寶宮)을 이루는 길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에서 원효 스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부처님이 적멸궁(寂滅宮)으로 장엄(莊嚴)하신 것은 오랜 세월 동안 욕심을 버리고 고행했기 때문이요, 수많은 중생들이 불타는 집에서 맴도는 것은 한없는 세상에서 탐욕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일세.” 부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원효 스님은 적멸궁(寂滅宮)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적멸의 궁전! 적멸은 범어(梵語) 니르바나(Nirvana, 涅槃)를 뜻으로 풀이한 말입니다. ‘니르’는 사라지다. 꺼진다 등의 상태를 나타내는 부정적 접두사이고 ‘바나’는 불이므로 니르바나라고 하면 불이 꺼진 상태를 가리킵니다. 바꾸어 말하면 환멸)입니다. 번뇌의 불길이 모두 꺼져 본래의 고요함으로 되돌아간 상태, 그것을 일컬어 적멸이라고 하고 환멸이라고도 하며 열반이라고도.. 2024. 3. 7.
가장 더럽고 무서운 것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입니다. 어느 날 부처님과 아난이 함께 길을 가다가 길 위로 삐죽이 나와 있는 금덩이를 보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부처님, 저것이 바로 독사입니다.” “그래, 똥과 뱀이니라.” 이때 마침 어떤 사람이 나무하러 왔다가 바윗돌 아래에서 똥을 누고 있었습니다. 그는 ‘똥이다, 뱀이다’ 하는 말을 듣고 몹시 궁금하여 바위 위로 올라왔습니다. 바위 한 쪽에 큼직한 금덩이가 삐죽이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크게 기뻐하며 금덩이를 캤습니다. “이 놈의 독사야, 한 생(生)만 물고 여러 생은 물지 말아라. 이 놈의 똥아, 한번만 나를 더럽히고 오래도록 나를 더럽히지 말아다오.”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온 그는 금을 팔아 고래등 같은 집을 짓고 떵떵거리며 살았습니다. 그뒤 얼마 .. 2024. 3. 7.
좋은 벗 나쁜 벗 부처님은 《아함경(阿含經)》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질고 착한 이는 어떤 사람인가? 첫째는 그릇됨(非)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니, 마음이 바르고 생각이 어질고 원(願)이 커서 능히 남의 그릇됨을 잘 분별하고 그치게 할 줄 아느니라. 둘째는 자비심이 있는 사람이니, 남의 이익을 보면 함께 기뻐할 줄 알고 남의 잘못을 보면 근심할 줄 알며, 남의 덕을 칭찬할 줄 알고, 남의 악한 행위를 보고 능히 자신의 악을 구제할 줄 아느니라. 셋째는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니, 남의 게으름을 방관하지 않고 남의 재산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며, 남으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지 않게 하고 조용히 훈계할 줄 아느니라. 넷째는 남에게 이익되는 일과 행동을 함께 하는 사람이니, 자신의 몸과 재산을 아끼지 않.. 2024. 3. 6.
비워야 담을 수 있다. 부처님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한 외도(外道)가 부처님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감히 부처님께 말 있음(有言)으로도 묻지 않고, 말없음(無言)으로도 묻지 않습니다. 일어주십시오.” 이에 부처님은 조용히 자리에 기대 앉으셨고, 그 순간 외도는 부처님의 행동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오 부처님이시여, 대자대비로써 저의 미(迷)한 구름을 모두 벗겨 주셨습니다. 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다 아뢰오리까!”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법문을 청한 외도는 부처님의 참 법문을 듣 고 대오(大悟)했던 것입니다. 외도가 간 뒤 부처님 곁에 있던 아난 존자가 물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말씀도 없이 그냥 자리에 기대 앉으셨을 뿐인데, 그 외도가 어떻게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까?” “아난아, 매우 훌륭한 말..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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