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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6

육바라밀-선정(禪定) 육바라밀의 다섯 번째는 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입니다. 선정(禪定)은 잡념이 제거되어 산란한 마음이 사라지고 한곳에 집중되어 고요하고 평화로운 상태입니다. 선정바라밀은 앞의 세 바라밀, 즉 지계, 인욕, 정진바라밀을 거치고 이들을 밑바탕으로 얻어질 수 있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물론 엄밀한 의미에서 이들 사이에 순서가 있기보다는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그런데 선정바라밀 수행은 단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분별망상을 멈추어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상태를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앞에서 이미 밝힌바 있지만 육바라밀에서 핵심은 보시바라밀입니다. 완전한 보시바라밀의 실천, 삼륜청정의 보시행에 다섯 바라밀,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가 구체적으로.. 2022. 6. 22.
육바라밀-정진(精進) 육바라밀의 네 번째는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입니다. 정진은 게으르지 않게 부지런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이미 생겨난 불건강한 행위는 재발되지 않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고,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잠재된 불건강한 행위는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이미 생겨난 올바르고 건강한 행위는 더욱 발전시키고, 잠재된 건강한 행위는 잘 자라도록 부지런히 힘쓰는 ❶네 종류의 올바른 노력〔四正勤〕이 대표적인 정진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정진바라밀도 지계나 인욕바라밀과 마찬가지로 삼륜청정의 보시바라밀을 완성하는데 필수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보시바라밀은 엄밀한 의미에서 자기중심에서 벗어나서 타자를 향한 관심과 관계 형성의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보시바라밀은 기대나 계.. 2022. 6. 21.
육바라밀-인욕(忍辱) 육바라밀의 세 번째 실천항목은 인욕바라밀입니다. 인욕(忍辱)은 말 그대로 참고 인내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탐진치 삼독 가운데 진심, 즉 성내고 화나는 마음을 참고 다스리는 실천수행법을 말합니다. 지계바라밀과 마찬가지로 인욕바라밀 또한 보시 바라밀을 완성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합니다. 많은 복잡한 인간관계 문제들의 이면을 보면 결국에는 더 많이 주고 더 적게 받아서 손해를 보았다는 의식 · 무의식적 계산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인욕수행은 정신적인 것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주고받는 보시바라밀을 행함에 있어서 더 많이 주고 더 적게 받는다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훈련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흔히 전통적으로 인욕수행은 뭔가 엄청난 멸시나 고통을 인내하고 참아내는 것을 떠.. 2022. 6. 21.
육바라밀-지계(持戒) 육바라밀의 두 번째 실천항목은 지계바라밀입니다. 지계(持戒)는 계율을 잘 지니고 지킨다는 뜻으로 몸과 말과 생각의 행위규범, 도덕, 상식에 해당합니다. 그 목적은 자신과 타자를 이익되게 하고 깨달음으로 이끄는데 장애가 되는 행위를 그치고 유익한 행위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육바라밀의 지계를 첫 번째 바라밀인 보시와 연결해서 종속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육바라밀의 첫 관문인 보시바라밀을 실천하기 위해서 진실하게 노력하다 보면 누구나 보시바라밀에는 반드시 지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보시의 대상, 조건, 상황, 정도, 방법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상대방을 이익되게 하고, 깨달음과 성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선택의 준거가 필요하다는 사.. 2022. 6. 21.
육바라밀-보시(布施) 육바라밀(六波羅蜜)은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즉 보살로 하여금 고통의 이 언덕에서 해탈의 저 언덕으로 건너가게 하는 뗏목 또는 나룻배와도 같은 것입니다. 또한 불교수행의 궁극적 목적인 ❶이고득락(離苦得樂), 괴로움에서 벗어나서 해방을 성취하고 완성하는데 필요한 여섯 가지 수단입니다. 여섯 가지 수단 가운데 첫 번째가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입니다. 보시는 흔히 베푸는 것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주는 것만이 아니라 받는 것도 포함됩니다. 주고받는 것이 물질에 해당하면 재시(財施)라 하고, 진리에 대한 가르침이면 법시(法施)라 하고,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주는 마음치료에 해당하면 무외시(無畏施)라 합니다. 그런데 보시하는 것이 어떻게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깨달음을 완성하는 제일의 길이 되는걸까요? 그.. 2022. 6. 21.
불교의 기본 사상-육바라밀(六波羅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도 하고 타인을 위한 삶을 살기도 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에 대한 판단을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붓다께서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바른 길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 길은 자신만을 위한 삶은 결코 아니며, 타인과의 과계 속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길인 것입니다. 그래서 붓다께서는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과 모든 것을 함께 하라는 ‘상구보리 화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의 삶은 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 아닌 사람들과 서로 연결 된 관계, 즉 연기의 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어떠한 방식으로 타인을 바라보느냐 하는 것은 깨달음을 이루고 부처님의 세상을 이루어 나가는데 있어서 대단..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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