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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본기경9

중본기경- 불식마맥품 15. 부처님께서 말이 먹는 보리를 잡수신 품(佛食馬麥品) 때에 부처님은 파화리원(波和離園)으로부터 천 이백 오십 비구와 함께 기수급고독원으로 돌아가셨다. 於時佛從波和離國,與千二百五十比丘俱,還祇樹給孤獨園。 이때 사위국 경계 중간에 수란연(隨蘭然)이라는 군(郡)이 있고 거기에 아기달(阿祇達)이라는 바라문이 있어서 지혜가 많고 슬기가 밝으며 부자로 살아서 견줄 이가 없었는데, 아난기기(阿難祁祁)의 집에 나아가서 논의하던 일이 끝나자 수닷타에게 물었다. “지금 이 도읍 아래 어떤 신령한 분이 계신다 하던데 스승으로 존중할 만한 이입니까.” 수닷타는 대답하였다. “당신은 아직 듣지 못하셨습니까? 석가(釋迦) 성바지 왕자로서 집을 떠나 도를 닦아서 도가 이룩되자 부처님이라 불리시는데 몸의 빛깔과 상호가 세상에서 .. 2022. 6. 9.
중본기경-니건문의품 14. 닐그란타가 의심된 것을 묻는 품(尼問疑品) 부처님은 유야리(維耶離)로부터 천 이백 오십 비구승과 천 명의 우바새와 함께 나난타국(那難陀國)의 바화리원(波和離園)에 나아가셨다. 佛從維耶離,與千二百五十比丘僧及千優婆塞俱,詣那難陁國、波和離國。 이때 나라 안에서는 육사(六師)를 받들어 섬겨서 삿된 행에 헷갈려 있었는데 성중에 아이 발제불(阿夷拔提弗)이라는 세력 있는 장자가 닐그란타를 받들어 섬기어 힘써 부지런하기에 제일이었다. 아이 발제불은 부처님이 와서 돌보신다 함을 듣고, 닐그란타의 처소에 가서 평소와 같이 예배하자 닐그란타가 물었다. “당신은 고오타마가 여기에 와 닿았다함을 들으셨소.” 대답하였다. “이미 들었습니다.” 是時國內奉事六師,迷於邪行。城中有豪長者,字阿夷拔提弗,奉事尼揵,精勤第一。聞佛來顧,往詣.. 2022. 6. 9.
중본기경-도나녀품 13. 나녀를 제도하신 품(度奈女品) 부처님은 가유라위국(迦維羅衛國)으로부터 천 이백 오십 인과 함께 발기국(拔耆國)에 닿아 나씨(奈氏)의 나무 동산에 나아가셨다. 성중에 아범화리(阿凡和利)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오셔서 교화하심을 듣고 한량없이 기뻐하다가 오백의 여인들과 함께 곧 차리고 나오자,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널리 알리셨다. “뜻을 바로 하고 머리를 숙이며 망녕되이 돌아보지 말라. 색욕은 사람을 어지럽히나니, 오직 도(道)로서만이 억누를 수 있느니라. 뜻을 억제하고 마음을 단속하라. 슬기로운 이라면 반드시 될 수 있느니라. 지금 아범화리라는 여인이 오백의 여인들과 함께 설법을 들으려 하니, 너희들은 저마다 깨끗한 행을 보호하고 지녀서 놓치지 말라.” 고 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네.” .. 2022. 6. 9.
중본기경-대가섭시래품 12. 마하 가섭이 처음으로 오는 품(大迦葉始來品) 그때 세존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대중을 위하여 법을 말씀하시는데 하늘 · 용 · 귀신들과 사부 제자들이 모두 엄숙하게 정좌하여 있었다. 이에 마하 가섭(摩訶迦葉)이 머리칼을 늘어뜨리고 해진 옷으로 처음 부처님에게 다가오자, 세존은 멀리서 보고 찬탄하셨다. “잘 왔구나. 가섭아.” 하시고, 미리 평상의 반을 나누어 명하여 앉게 하시므로, 가섭은 나아가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물러나 무릎 꿇고서 말하였다. “저는 바로 여래의 끝 줄의 제자이온데 후사를 부탁하며 자리를 나누시니, 감히 뜻을 받잡지 못하겠나이다.” 그러자 대중들은 모두 생각하였다. '이 늙은 도사에게 무슨 기이한 덕이 있기에 세존께서 자리를 나누어 명하기까지 할까. 이 사람은 뛰 어난.. 2022. 6. 9.
중본기경-자애품(自愛品) 11. 제 몸을 스스로 사랑한다는 품(自愛品) 부처님은 슈라바스티 기수급고독원에서 여러 대중과 함께 지내시 면서 그들을 위하여 법을 말씀하고 계셨다. 국왕 바사닉은 해가 기울어질 무렵에 부처님 처소를 지나는 길에 수레에서 내려 일산을 물리치고 두 손을 마주잡고서 똑바로 나아가 땅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왕의 자리로 가자, 부처님은 왕에게 물으셨다. “어디서 오시기에 옷이 해지고 얼굴이 야위었습니까.” 왕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눈물을 닦으면서 대답하였다. “나라의 태부인(太夫人)께서 천하를 등져 버리셨으므로 영구(靈柩)를 모셔 보내어 안치하고서 비로소 돌아왔나이다. 근일에 받잡건대, 세존께서 저의 나라에 왕림하셔서 가엾이 여겼사오나, 곁의 재앙 거리나 탐내고 성품이 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워서 뜻이 .. 2022. 6. 9.
중본기경-도바사닉왕품 10. 바사닉왕을 제도하는 품(度波斯匿王品) 이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으로 돌아오셔서 비구승 천 이백 오십 인과 함께 계셨다. 바사닉(波斯匿)왕은 생각하기를, ‘부처님은 바로 샤아캬 성바지로서 집을 떠나 산에 있으면서 위없는 바르고 참된 등정각을 이루시었기에 거룩한 빛은 신령하고 미묘하며 하늘 · 용 · 귀신들까지도 우러르지 않음이 없고, 사람들을 위하여 법을 말씀하면 처음이나 중간이나 끝의 말씀이 다 좋으며 그 말씀하는 바를 듣고 기뻐하지 않음이 없으며, 복을 열고 재앙을 막으며 열반에 드는 것을 말씀하신다' 하고, 是時如來,還舍衛國在祇樹給孤獨園,與比丘僧千二百五十人俱。王波斯匿心自念言:‘佛是釋種,出家處山,以成無上正眞、等覺。威景神妙,天龍鬼神無不宗仰。爲人說法,上中下言悉善。其聞所說莫不歡喜,開福塞禍,.. 2022. 6. 9.
중본기경-구담미내작비구니품 9. 구담미가 와서 비구니가 된 품(瞿曇彌來作比丘尼品) 그때 부처님은 카필라국 석씨 캬아카 성바지에서 노니시며 큰 비구승 천 이백 오십 인과 함께 계셨다. 爾時佛遊於迦維羅衛國釋氏精舍,與大比丘僧千二百五十人俱。 이때 대애도 구담미(大愛道瞿曇彌)는 부처님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어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나는 여인도 정진하면 사문의 네 가지 도를 얻을 수 있다고 들었으니, 원컨대 부처님의 법률을 받게 하소서. 나는 집에 있으면서도 믿음이 있었으나 출가하여 도를 닦고자 합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만두십시오. 구담미여, 여인으로서 나의 법률에 들어와서 가사를 입는 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땅히 목숨이 다할 때까지 깨끗하게 맑은 행이나 궁구하여 통달하셔야 하시리다.” 구담.. 2022. 6. 8.
중본기경-본기해용품(本起該容品) 8. 해용의 본래 인연에 대한 품(本起該容品) 그때 여래는 비구승 천 이백 오십 인과 함께 슈라바스티[舍衛]의 기원으로부터 구람니국(拘藍尼國)의 미음정사(美音精舍)에 노니실 적에, 발이 문지방을 밟자 천지가 진동하고 구슬과 악기들이 치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며 독이 되는 것은 숨어버리고 좋은 상서만이 온화하고 맑았으며 그 날을 당하여 지경의 백성들은 경건하고 엄숙하면서 세존을 간절히 우러르지 않는 이가 없었다. 爾時,如來與比丘僧千二百五十人俱,從舍衛祇洹,遊於拘藍尼國美音精廬,足蹈門閫,天地震動,珠璣樂器,不鼓自鳴,蠱毒隱伏,吉瑞和淸。當爾日也,境界人民,靡不敬肅渴仰世尊。 이때 국왕의 이름은 우전(優塡)이었는데 몹시 사납고 해나 끼치며 아첨 하는 말을 받아들이고 여색의 즐거움에 지나치게 빠져서 의심의 그물에 스스로 잠겨.. 2022. 6. 8.
중본기경-수달품(須達品) 7. 수달타의 품(須達品) 부처님은 본국으로부터 비구승 천 이백 오십 인과 함께 라자그리하의 죽녹원 안에서 노니셨다. 장자 칼란다는 부처님께서 내리신 높은 뜻을 받들어 죽원으로 달려 나아가 다섯 가지 마음으로 발에 예배하고 망설이다가 공손히 서서 마음을 가다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오직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오셔서 좋지 못한 음식이나마 잡수어 주소서.” 부처님 법에 잠자코 계심은 이미 허가를 하신 것이므로, 장자는 기뻐하며 발에 대고 물러나와 집에 돌아가 음식을 갖추며 당기 · 번기를 장엄하고 자신이 일을 맡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들을 손수장만 하였다. 佛從本國,與比丘僧千二百五十人俱,遊於王舍國竹園中。長者伯勤,承佛降尊,馳詣竹園,五心禮足,逡巡恭住,整心白佛:“唯願世尊,顧下薄食。”佛法默然已爲許可。長者欣悅,..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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