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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제4

붓다의 사상-연기(緣起)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마음 심(心)자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 가르침에는 마음 심(心)자에 못지않게 중요한 핵심단어가 있으니 그게 연기(緣起)입니다. 마음이 내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이라면 연기는 외적이고 객관적인 느낌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부처님께서는 고타마 시타르타 태자로 계시던 어느 날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는 인간의 모습을 보시고 고(苦)를 통찰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하면 우리 인간들이 그러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를 화두로 삼게 되었고, 그 후 출가, 수도하시어서 깨달으신 것이 연기법인 것입니다. 연기법은 분명 있는 그대로의 진리임에 틀림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붓다가 깨달은 인간관이고 세계관이기도 합니다. 즉 우리 인간과 세계, 우주는 연기적.. 2022. 6. 22.
도신스님-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 불교라는 말그대로의 의미는 깨달은 사람의 가르침입니다. 불교에 많은 경전 가운데 초전법륜경(初轉法輪經)은 깨달은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처음 전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사람이 가장 마지막으로 전한 가르침은 열반경에 담겨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 가르침을 설하시어 마쳤을 때, 꼰단냐 존자에게는 ‘일어나는 법은 그 무엇이건 모두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라는 청정하고 때가 없는 법의 눈이 생겼다. 이와 같이 세존께서 법의 바퀴를 굴리셨을 때 신들이 이와 같이 외쳤다.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 있는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서 이러한 위없는 무상법륜을 굴리셨나니, 어떤 사문 바라문 신 마라 범천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 초전법륜경의 다섯가지 의미와.. 2022. 4. 21.
불교의 근본 사상-사성제(四聖諦) 연기법과 삼법인을 통해 현실을 여실하게 파악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세계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나아가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진리를 구현하는 수행의 길에 대해 알아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 사회관으로 제시하신 사성제의 가르침이다. 사성제란 '네 가지 의 성스러운 진리’라는 뜻으로 부처님이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행한 최 초의 설법 내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성제는 부처님께서 연기의 진리를 현실에 맞게 응용하여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네 가지 진리가 있다. 무엇을 네 가지라고 말하는가? 이른바 괴로움의 진리 (苦聖諦),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한 진리 (集聖諦),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 (滅聖諦),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 2022. 4. 18.
붓다의 인간관 ⑤ 죽음의 실상 죽음의 실상과 불사(不死)의 가능성 인간은 종교적 동물이며 형이상학적 동물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의식주의 확보라고 하겠지만 동물과 달리 인간은 주어진 삶 자체가 지닌 종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문제성을 더욱 크게 의식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나는 여기에 있는가? 왜 나는 살아야 하는가? 나는 무엇인가? 왜 나는 결국 죽어야 하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들은 이렇게 물으면서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의문들 중에서 보다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죽음의 문제일 것입니다. 나는 이미 태어나서 여기에 살고 있지만 죽음은 이제 닥쳐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란 무엇이며 죽고 나면 어떻게 될까? 이 의문이야말로 인간이 던지..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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