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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경전/법구경

제14장 불타품(佛陀品)

by 파장波長 2024. 2. 29.

술불(불타)품은, 부처님의 신통한 덕은 어떤 것도 이롭게 하여 구제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부처님의 밝은 덕은 세상의 법칙이 된다는 것을 말하였다.

述佛品者 道佛神德 無不利度 明爲世則
술불품자 도불신덕 무불리도 명위세칙

述:펼술 佛:부처불 品:물건품 道:길도 神:정신신 德:클덕 利:이로울리 度:법도도  則:법칙칙


 마간디야라는 아리따운 처녀를 비롯한 세 여인이, 아버지인 악마의 명에 따라 붓다의 수행을 방해하기 위해 찾아왔다. 붓다는 악마의 세 딸이 아무리 요염한 모습으로 유혹을 걸어와도 만물의 실상을 여실히 아는 여래에게는 한낱 푸석돌에 불과함을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179

[풀이1] 부처의 승리는 깨뜨릴 수 없고 아무도 그의 승리에 미칠수 없다. 부처의 경지는 넓어서 끝이 없고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그 누가 어떤 도로써 유혹하거나 인도할 수 있을 것인가.

[풀이2] 그의 승리는 패하는 일이 없고, 누구도 이 세상에서 도달하지 못한다. 그의 지견은 무한하고 자취도 없다. 이러한 붓다를 어떻게 유인할 것인가.

[풀이3] 이미 다스려 어떤 악도 받지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겼나니, 밝은 지혜와 식견이 끝이 없는 부처님을 누가 꾀어 그릇된 길로 이끌 것인가.

己勝不受惡 一切勝世間 叡智廓無彊 開朦令八道
기승불수악 일체승세간 예지곽무강 개몽령팔도

己:몸기 勝:이길승 受:받을수 惡:악할악 切:온통체 世:인간세 間:사이간 叡:밝을예 智:지혜지 廓:둘레곽 彊 :굳셀강 開:열개 朦:흐릴몽 令:하여금령 道:길도

180

[풀이1] 그물처럼 뒤얽힌 욕망조차 어디에서도 그를 유혹할 수 없다. 그 행동에 다함이 없고 자취도 없는 부처를 그 누가 어떤 도로써 유혹하거나 인도할수 있을 것인가.

[풀이2] 그물과 같이 얽히는 집착이 없고, 흔적이 없고, 한이 없는 붓다를 어떤 것으로 유인할 수 있으랴.

[풀이3] 유혹의 그물을 찢어 걸림이 없고, 욕망을 버려 마음이 비었다. 부처님 뜻은 깊고 끝이 없나니 누가 꾀어 그릇된 길로 이끌 것인가.

決網無罣碍 愛盡無所積 佛智深無極 未踐迹令踐
결망무괘애 애진무소적 불지심무극 미천적령천

決:견달할결 網:그물망 罣:걸괘 碍:거리낄애 愛:사랑애 盡:다할진 積:쌓을적 佛:부처불 智:지혜지 深:깊을심 極:극진할극 踐:밟을천 迹:자취적 令:하여금령


붓다가 천신들에게 아비달마를 가르치기 위하여 33천궁으로 갔을 때 그곳에는 도솔천에서 천신으로 환생한 붓다의 어머니도 있었다. 붓다가 3개월이 지나 천신들의 환송을 받으며 사바세계로 내려오시려 할 때, 사리풋다가 말하였다. “천신들은 붓다를 곁에 계속 모시고자 열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붓다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181

[풀이1] 깨달음을 얻어 깊이 생각하고 명상에 전념하는 지혜로운 이는, 이 세상에서 떠나 고요를 즐긴다. 신들도 그를 부러워한다.

[풀이2] 굳세고 씩씩하게 마음을 세워 집을 떠나 부지런히 정진하며 바른 자세로 고요히 생각하는 붓다에게는 하늘도 예배하네.

[풀이3] 용맹스럽고 씩씩하게 한 뜻을 세우고 집을 떠나자, 밤낮 없이 감관을 끊고 욕심이 없으며 바른 길 배워 생각이 맑고 밝다.

勇健立一心 出家日夜滅 根絶無欲意 學正念淸明
용건입일심 출가일야멸 근절무욕의 학정념청명

勇:날랠용 健:굳셀건 立:설립 夜:밤야 滅:멸할멸 根:뿌리근 絶:끊을절 欲:하고자할욕 意:뜻의 學:배울학 念:생각념 淸:맑을청


짐승으로 환생한 어느 수행승을 보고 붓다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182

[풀이1]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죽을 사람 남은 목숨 보존하기 어려우며 바른 가르침을 듣기도 어렵지만 깨달은 사람의 출현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풀이2] 인간의 몸을 얻기 어렵고, 죽게 돼 있는 것이 살기는 어렵다. 올바른 가르침을 듣기 어렵고 붓다와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풀이3]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 오래 살기도 또한 어렵다. 세상에서 부처님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 법을 듣기도 어렵다.

得生人道難 生壽亦難得 世間有佛難 佛法難得聞
득생인도난 생수역난득 세간유불난 불법난득문

得:얻을득 道:길도 難:어려울난 壽:목숨수 亦:도역 世:인간세 間:사이간 佛:부처불 法:법법 聞:들을문


아난다가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옛부터 전해오는 재일(齋日)을 어떻게 축하하셨습니까?” 붓다는 언제나 다음의 세 마디를 말씀하셨다.

183

[풀이1] 악한 일을 하지 말고 선한 일 널리 행해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들의 가르침이다.

[풀이2]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선한 일을 행하며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풀이3] 모든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해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諸惡莫作 諸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제악막작 제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諸:모두 惡:악할악 莫:없을막 作:지을작 善:착할선 奉:받들봉 行:다닐행 淨:깨끗할정 意:뜻의 是:이시 佛:부처불 敎:가르칠교

184

[풀이1] 참고 견딤은 최상의 고행 대자유에 이르는 것이 가장 뛰어나다고 모든 깨달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남을 해치는 이는 출가자가 아니고 남을 괴롭히는 이는 수행자가 아니다.

[풀이2] 참고 견디는 것은 최상의 행이요, 열반은 최고의 즐거움이라. 남을 해치는 사문이 없고 남을 방해하는 사문이 없다 이것이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다.참고 견디는 것은 최상의 행이요 열반은 최고의 즐거움이라. 남을 해치는 사문38)이 없고 남을 방해하는 사문이 없다 이것이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다. 

[풀이3] 관행(觀行)에는 참음이 제일이 되고, 열반이 으뜸이라 부처님 말씀하셨네. 출가하여 계행을 잘 지키어 일체중생을 괴롭히지 말라.

忍爲最自守 泥洹佛稱上 捨家不犯戒 息心無所害
인위최자수 이원불칭상 사가불범계 식심무소해

忍:참일인 爲:위할위 最:가장최 守:지킬수 泥:거리낄이 洹:물이름원 佛:부처불 稱:일컬을칭 捨:버릴사 家:집가 犯:범할범 戒:계율계 息:쉴식 所:바소 害:해할해

185

[풀이1] 남을 헐뜯지 말고 상처 입히지 말며 계율을 지키고 음식을 절제하며 홀로 한가히 앉아 사색에 전념하라. 이것이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다.

[풀이2] 비방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모든 계를 지키고 받들며 홀로 떠나서 앉거나 눕고 선정에 전념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다.

[풀이3]  남을 비방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계율을 지켜 모든 것을 보호하며 음식을 적게 먹어 탐욕 버리고, 그윽한 곳에서 선한 행을 닦으며, 깨끗한 마음에 지혜 있으면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不女堯亦不惱 如戒一切持 少食捨身貪 有行幽隱處 意諦以有黠 是能奉佛敎
불여요역불뇌 여계일체지 소식사신탐 유행유은처 의체이유힐 시능봉불교

堯:높을요 亦:또역 惱:번뇌할 뇌 如:같을여 戒:경계할계 切:온통체 持:가질지 食:먹을식 捨:버릴사 貪:탐낼탐 幽:그윽할유 隱:숨을은 處:곳처 意:뜻의 諦:살필체 黠:악을힐 能:능할능 奉:받들봉 佛:부첩줄 敎:가르칠교


만족할 줄 모르는 어떤 비구가 승단을 떠나려고 하였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남겨놓은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가지고 살기를 원했다. 붓다는 말씀하셨다. “불만족은 세속적인 욕망으로부터 생겨나 느리라.” 그리고 붓다는 다시 이렇게 일깨우셨다.

186

[풀이1] 황금이 소나기처럼 쏟아질지라도 사람의 욕망을 다 채울 수는 없다. 욕망에는 짧은 쾌락에 많은 고통이 따른다.

[풀이2] 보화의 비가 내려도 욕심은 채워지지 않나니 욕망은 잠깐이요 괴로움이라고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안다.

[풀이3] 하늘이 칠보를 비처럼 내려도 사람의 욕망은 다 채울 수 없다. 즐거움은 잠깐이요. 괴로움이 많다고, 지혜 있는 사람은 깨달아 안다.

天雨七寶 欲猶無厭 樂少苦多 覺者爲賢
천우칠보 욕유무염 낙소고다 각자위현

天:하늘천 雨:비우 寶:보내보 欲:하고자할욕 猶:오히려유 厭:싫어할염 樂:즐거울락 苦:괴로울고 覺:깨갈을각 爲:위할위 賢:어질현

187

[풀이1] 지혜로운 이는 그와 같이 알고 천상의 쾌락도 기뻐하지 않는다. 바르게 깨달은 이의 제자는 욕망이 다 없어짐을 기뻐한다.

[풀이2] 천상의 욕락으로도 기쁘지 않고 애욕의 집착을 여의어 기쁘도다. 이것이 정각을 얻은 이의 제자이니라.

[풀이3]  하늘의 즐거움을 받을 수 있어도 그것을 버려 탐하지 않고, 욕망이 다 없어짐을 기뻐하는 사람은 참다운 부처님의 제자이니라.

雖有天欲 慧捨無貪 樂離恩愛 爲佛弟子
수유천욕 혜사무탐 악리은애 위불제자

雖:비록수 欲:하고자할욕 慧:슬기로울혜 捨:버릴사 貪:탐낼탐 樂:즐거울락 離:떠날리 恩:은혜은 愛:사랑애 爲:위할위 佛:부처불 弟:아우제


어느 지방에 살고 있는 한 스승이 그의 제자들에게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는 산이나 숲속에서 구제의 길을 찾도록 하라고 가르쳤다. 제자들은 스승의 말씀에 의해 각기 산이나 숲속에 자리를 잡고 구제의 길을 찾기 위한 명상에 잠겼다. 그러나 그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제자 중의 한 명이 몹시 지쳐 붓다가 계신 곳에 이르러 도움을 청했다. 붓다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세 가지 구제의 효과에 대 하여 말씀하셨다.

188

[풀이1] 공포에 쫓긴 사람들은 산과 숲 속으로 들어가 동산과 나무와 사당에 제사하며 의지할 곳을 찾는다.

[풀이2] 사람은 두려움을 피하려고 산으로 가고 숲으로 가고 동산이나 나무로 가고 성스러운 곳에서 의지처를 찾는다. 

[풀이3] 세상 많은 사람들 두려움에 산이나 시내의 온갖 신에 귀의하고 사당에다 신의 그림 모셔 두고는 거기에 제사하여 복을 구한다.

或多自歸 山川樹神 廟立圖像 祭祠求福
혹다자귀 산천수신 묘립도상 제사구복

或:혹혹 歸:돌아갈귀 樹:나무수 神:귀신신 廟:사당묘 立:설립 圖:그림도 像:모양상 祭:제사제 祠:사당사 求:구할구 福:복복

189

[풀이1] 그러나 그곳은 안전하게 의지할 곳도 가장 좋은 곳도 아니다. 그런 곳을 찾은 후에도 온갖 고통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풀이2] 그러나 이것은 안온한 의지처가 아니고 이것은 최상의 곳이 아니다. 여기에서는 모든 괴로움을 벗어나지 못하나니.

[풀이3] 그러나 그러한 귀의는 길한 것도 최상도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들을 온갖 괴로움에서 구제하지 못한다.

自歸如是 非吉非上 彼不能來 度我衆苦
자귀여시 비길비상 피불능래 도아중고

歸:돌아갈귀 如:같을여 是:이시 非:아닐비 吉:길할길 彼:저피 能:능할능 來:올래  度:법도도 我:나아 衆:무리중 苦:괴로울고


사위국의 동남쪽에 있는 큰 강가에 남을 속임으로써 업을 삼고 사는 사람의 마을이 있었다. 붓다는 그들을 교화하기 위해 강가 나무 아래 앉아 법을 설하셨다.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붓다를 믿지 않았다. 그때 강을 건너오는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물 위를 걸어오는데도 물이 발목밖에 빠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경탄하면서 그 재주를 물었다. “나는 강남에 사는 사람으로서 붓다께서 여기 계시단 말을 듣고 오던 중 배가 없어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물 깊이가 발목밖에 안 된다 하기에 그 말을 믿고 왔을 뿐이오.” 붓다는 이에 크게 칭찬 하여 믿음이 진실하면 생사의 바다도 능히 건널 수 있음을 설하셨다. 마을 사람들은 붓다의 설법을 듣고 마음이 열리고 믿음이 굳어져 모두 진리의 깨달음을 얻었다.

190

[풀이1] 부처와 가르침과 승단에 의지할 곳을 찾은 사람은 바른 지혜를 가지고,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본다.

[풀이2] 깨달은 자와(佛) 그의 가르침과(法) 그의 제자들에게(僧) 진실로 귀의하는 사람은 올바른 지혜에 의해서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본다.

[풀이3] 만일 부처님과 또 그 법과 성스런 무리에게 의지하면 고집멸도의 사성제로 반드시 바른 지혜 보게 되리라.

如有自歸 佛法聖衆 道德四諦 必見正慧
여유자귀 불법성중 도덕사체 필견정혜

如:같을여 歸:돌아갈귀 佛:부처불 法:법법 聖:성인서어 衆:무리중 道:길도 德:클덕 諦:울제 必:반드시필 慧:슬기로울혜

191

[풀이1] 괴로움과 괴로움이 일어난 원인과 괴로움을 없애는 것과 괴로움을 없애는 데 이르는 여덟 가지 바른 길이 있다.

[풀이2] 고와 고의 원인과 고의 없어짐과 고를 없애는 여덟 가지 거룩한 길, 이것이 그것이니라.

[풀이3] 나고 죽는 일은 지극히 괴롭지마는 진리를 따르면 건널 수 있다.  세상을 구제하는 팔정도의 길은 온갖 괴로움을 없애어 준다.

生死極苦 從諦得度 度世入道 斯除衆苦
생사극고 종체득도 도세입도 사제중고

極:극진할극 苦:괴로울고 從:좇을종 諦:울제 得:얻을득 度:법도도 世:인간세 入:들입 道:길도 斯:이사 除:덜제 衆:무리중 苦:괴로울고

192

[풀이1] 이것만이 안전하고 뛰어나 의지할 곳, 이런 의지할 곳을 얻은 후에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리라.

[풀이2] 이것은 안온한 의지처이며 이것은 최상의 의지처니라. 이에 의지하여 모든 고로부터 벗어나리니.

[풀이3] 거룩한 삼보에 귀의하라. 그것은 가장 길하고 가장 으뜸 되나니, 오직 홀로 그것만이 일체의 괴로움을 건널 수 있느니.

自歸三尊 最吉最上 唯獨有是 度一切苦
자귀삼존 최길최상 유독유시 도일체고

歸:돌아갈귀 尊:높을존 最:높을존 吉:길할길 唯:오직유 獨:홀로독 是:이시 度:법도도 切:온통체 苦:괴로울고


아난다는 붓다와 같이 위대한 분이 어디서 또 태어날 것인가에 대해 알고자 하였다. 이때 붓다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다.

193

[풀이1] 부처는 만나기 어렵다. 아무데서나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성자가 태어난 집안은 영원히 평화롭고 번창할 것이다.

[풀이2] 고귀한 사람은 얻기 어렵다. 그는 어디에나 태어나지 않나니, 그가 태어나는 곳은 어디서나 온 종족이 은혜를 입으리.

[풀이3] 거룩한 사람은 만나기 어렵고, 또한 흔하지도 않나니, 그가 태어나 사는 곳에는 친척들까지도 경사를 얻으리라.

明人難値 亦不比有 其所生處 族親蒙慶
명인난치 역불비유 기소생처 족친몽경

明:맑을명 難:어려울난 値:값치  亦:또역 不:나닐불 比:견줄비 其:그기 所:바소 處:곳처 族:일가족 親:친할친 蒙:어두울몽 慶:경사경


비구들이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서로 토론하고 있었다. 이 토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거친 말이 오갔고 그 때문에 분위기가 몹시 격앙되었다. 이를 듣게 된 붓다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194

[풀이1] 깨달은 자의 출현은 즐겁고 바른 설법을 듣기도 즐겁다. 승단의 화합도 즐겁고 화합한 사람들의 수행도 즐겁다.

[풀이2] 깨달은 자의 출현은 즐겁고, 올바른 가르침은 즐겁고, 승가의 화합은 즐겁고, 화합된 사람들의 수행은 즐겁다.

[풀이3] 모든 부처님 나오신 것 유쾌하고, 바른 도의 설법이 유쾌하며 수행자들 모여 화합함도 유쾌하나, 화합하면 언제나 편안하니라.

諸佛興快 說經道快 衆聚和快 和則常安
제불흥쾌 설경도쾌 중취화쾌 화칙상안

諸:모두제 佛:부처불 興:일어날흥 快:유쾌할쾌  說:말씀설 經:글경 道:길도 衆:무리중 聚:모을취 和:화할화 則:법측칙 常:항상상 安:편안안


붓다가 어느 오래된 사원에 머무르고 계실 때, 한 귀족(바라문)이 붓다를 찾아와서는 그 사원에 대하여 찬사를 보냈다. 그러자 붓다는 “건물에 대한 찬사보다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에게 귀의하며 존경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일깨워주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195

[풀이1] 사람들이 공양할 만한 분, 이미 허망한 논쟁에서 벗어나 걱정 근심을 초월한 부처 부처의 제자를 공양하는 일이다.

[풀이2] 진리를 깨달아 마음이 깨끗하고, 깊고 깊은 생사의 바다 이미 건너서 붓다가 세상을 밝게 비춤은 중생의 모든 고통을 건지기 위함이라.

[풀이3]  진리를 보아 마음이 깨끗하고, 생사의 깊은 바다 이미 건너서, 부처님 나투셔서 세상 비춤은 중생의 모든 고통 건지기 위함이다.

見諦淨無穢 已度五道淵 佛出照世間 爲除衆憂苦
견체정무예 이도오도연 불출조세간 위제중우고

見:볼견 諦:살필체 淨:깨끗할정 穢:더러울예 已:이미이 度:법도도 淵:못연 佛:부처불 照:비칠조 世:인간세 間:사이간 除:덜제 衆:무리중 憂:근심우 苦:괴로울고

196

[풀이1]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에게 공양하는 그 공덕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으리라.

[풀이2] 만일 바르고 뚜렷하여 법을 바라고 욕심을 여의면 이 사람의 복덕은 한량 없나니, 이는 붓다께 귀의한 사람이니라.

[풀이3] 사람이 만일 바르고 뚜렷하여 도를 뜻해서 욕심이 없으면 이 사람 복덕은 한량 없으니 참답게 부처님께 귀의한 사람이다.

士如中正 志道不衎 利在斯人 自歸佛者
사여중정 지도불간 이재사인 자귀불자 

士:사내사 如:같을여 志:뜻지 道:길도 衎:즐길간 利:이로울리 在:있을재 斯:이사  歸:돌아갈귀 佛:부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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