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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입문

인연으로 받는 새로운 인생

by 파장波長 2022. 4. 20.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이 닿아야 이루어 집니다.
한알의 곡식이 여물기 위해서도 뜨거운 태양, 때맞춰 내리는 비, 그리고 결실기에는 마른 바람이 골고루 불어 주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인연 인데 ,어느 한 가지라도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곡식은 여물지 않을 것입니다.
한알의 곡식에도 이토록 하늘과 땅, 자연의 조화의 인연이 있어야 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 있어야 할 많은 소중한 인연이야 말 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인간은 끝없는 세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여러가지 인연이 모여서 지금의 이 생을 받았다고 합니다.
육도 윤회의 여섯 갈래 가운데 다른 곳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몸을 받은 것을 보면,
우리가 지은 인연들은 참으로 선근공덕이 아니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자신이 과거세에 지은 과보를 이 생에 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하고,
또 남에게 빚진 것을 갚고,
남에게 해되는 일을 한 것을 참회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은 공덕이 많은 사람은 이 생에서 잘 살고,
좋은 공덕을 닦지 않아 전생에 잘못이 많은 사람은 이 생에 태어났어도 힘겹고 고달픈 삶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이 말에 따르면 이 생은 견뎌내야 할 과보일 뿐,
향상도 극복도 불가능한 것이라고 해서 인생을 소극적 보며 살아서 되겠습니까?
부처님 말씀에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그 중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기가 정말로 어렵다고 했는데,
하물며 그 어려운 단계를 다 지난 우리들에게 설사 지은 업이 있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의 정법 속에 사는 지금,
업의 소멸에 짓눌려 살아서 되겠습니까?
오직 우리에게는 깨달음을 위한 수행과 정진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룩한 만남과 깨달음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지난 세월에 지은 업보를 갚기 위한 슬픈 삶이 아니라,
깨달음의 원력을 실현하는 기쁜 삶 이라는 것을 알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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