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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입문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비교

by 파장波長 2022. 4. 23.

소승불교(小乘佛敎)

소승이란 작은 수레란 뜻인데, 오로지 자신의 깨달음과 해탈에 초점을 맞추고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승에서 보는 우주는 천상・아수라인간계축생계아귀계지옥계 등의 육도세계의 윤회를 벗어나서 해탈에 이름을 목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 육도중생계(우주)는 끝없이 변화합니다. 

성주괴공❶으로 생겨나고, 유지되고, 파괴되어가며, 다시 허공으로 돌아가기를 거듭하는 윤회를 하며, 그 나머지 일체 중생도 역시 생멸하면서 과거현재미래를 끝없이 윤회하고 있습니다.

그런 굴레인 생과 사의 윤회의 고통을 영원히 벗어나서 해탈하는데 주안점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을 해서 깨달아도 아라한의 경지까지는 가능해도 그 이상은 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것입디다.

우리가 믿는 각각의 종교의 신은 육도중생계에 속한 계체들입니다. 

불교에서 보는 관점으로는, 그 어떤 영성스러운 신이라 할지라도 깨닫지 못하고 집착을 여의지 못한 중생이며 따라서 지은바 업으로 윤회하는 대상으로 봅니다. 

천상아수라인간계축생계아귀계지옥계 이런 육도세계도 중중무진으로 헤아릴 수 없이 더 겹쳐있습니다. 하나의 육도세계가 천개 모인 걸 '소천세계', 소천세계가 천개 모인 걸 '중천세계', 중천세계가 다시 천개 모인 걸 '대천세계' 라고 하며, 그 대천세계가 수없이 다시 존재하는 걸 '삼천대천세계'라고 정의합니다. 

수행방법

소승불교권은 오로지 스승과 제자, 그리고 그 스승을 따르는 신도들로 구성이 되며, 소승권의 스님들은 철저하게 계율 중심이고, 스승을 따라서 수행하고 닦고 가르치는 걸 중시합니다. 

 

대승불교(大乘佛敎)

대승은 큰 수레란 뜻으로 보다 드넓게 일체중생이 한 몸 한바탕으로 보고, 더불어 같이 깨닫고 성불하는데 뜻을 두고 수행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런 대승에서 보살도 사상이 나오는 것입니다.

대승불교에서는 소승불교 보다 더욱 우주관이 확대되고 광범위해지게 됩니다. 

천상아수라인간계축생계아귀계지옥계 이런 육도세계 외에도 수많은 불국토가 존재하는데, 곧 불국토는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건립된 세계이며, (예 극락세계 다보세계 등 등)  이를 정토라고 구분 짓고, 다른 육도세계는 깨끗하지 못한 세계라고 하여 예토라고 이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도 법신과 보신, 그리고 실제적인 형상으로 모습을 나타내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시는 화신으로 구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처님을 보좌하면서 수많은 중생계에 다양한 몸을 나투어서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이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등등)

 

소승불교와 대승불교 비교

소승과 대승은 우주관도 약간 차이가 나며 수행의 목표와 실천도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소승은 스스로 자신의 해탈이며, 대승은 더불어 같이 닦고 서로 제도하며 더불어서 해탈함을 목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승이나 대승 모두 복(福)과 혜(慧)를 같이 닦는 걸 중시합니다. 그러나 복에 관한한 대승 쪽이 더 열망이 강하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승불교에서는 일체중생은 누구나 신령스러운 불성이 있으며, 모두 깨달아서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소승불교와는 다릅니다. 

대승불교권은 소승권과 같이 부처님을 경배하는 건 비슷하지만 대승권의 스님들은 계율에서 좀 더 폭넓게 행동하고 이해를 하며, 널리 베풀고 닦는 보살행을 중시합니다. 경배 대상도 부처님과 스승에게만 한하는 게 아니고 더 넓고 광범위합니다. 

그러다가 보니 서로 장단점이 나타나게 되는 데, 소승불교는 스승을 깊이 경배하는 관계로 스승과 제자가 대를 이어가며, 신도들도 역시 스승을 경배함이 부처님과 다름이 없이 경배하기 때문에 그 집단이 잘 유지되고 길게 잘 이어갑니다.
대신에 사상의 폭이 대승보다 좁고 고집스러우며 계율에 깊이 매달리게 되는 경향이 있게 됩니다. 

대승불교는 사상의 폭도 광범위하고 계율도 더 자유롭지만 스승과 제자와 신도의 결합이 좀 느슨합니다. 왜냐하면 사상의 폭이 넓다 보니 믿음도 다양하고 그 색깔이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단순화 된 소승불교와 달리 대승불교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폐단인 것입니다. 

지금은 태국이나 미얀마 같은 남방불교가 소승불교로 대별되며 한국, 일본, 중국 같은 불교 권은 대승불교로 분류가 되긴 합니다. 그러나 한국이나 중국, 일본은 순수한 대승불교라고 보긴 무리가 있습니다.  각각 토속 신앙이나 도교 같은 사상과 결합이 되면서 더욱 폭이 좁아지거나 기도하고 복을 비는 사사로운 대 집중을 하는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승과 제자로의 맥도 단절된 면이 있어서 더 합니다. 

현재 남방불교가 강력한 불교국가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이, 위에 언급한 것과 그 맥이 같이 통하는 것이며, 북방불교가 강력하게 그 맥맥이 유지되지 못하는 까닭이 또한 그 맥이 같이 통하는 것입니다. 

대승과 소승을 떠나서 다시 소승과 대승을 초월하는 수행법이 인도의 달마대사 이래로 중국에 전해집니다. 이름하여 선종이 그 것이며, 조사선이며 돈오 수행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간화선을 한다. 화두를 든다. 하는 수행법이 선종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선종의 근간은 역시 일체를 단박에 깨달으며, 일체의 업은 마음 따라 생기는 것이라서 오로지 그 마음을 깨끗이 하고 집착을 정화하며, 본래 스스로 자성이 신령스럽고 가없고 위없으며 청정함을 깊이 인식하고, 바로 깨달아 억겁을 초월한다는 사상입니다. 

역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며, 더불어서 닦고 더불어 베푸는 면도 중시합니다. 또 내세뿐만 아니라 현세에서의 해탈을 중시합니다.

현재 한국의 조계종은 통 불교적이며 대승이면서 선종의 사상을 이어받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런 선종도 세월 따라서 그 빛이 바래 버리면, 가장 중요한 스승과 제자의 이어 받음이 끊어지고, 그 위없고 가없는 크나큰 사상의 폭이 거꾸로 더 좁아져 버리며, 더불어 베푸는 면도 약해지고 계율마저 약해지는 다각적인 폐단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선종도 갈레가 많으니 조사선에 바탕을 둔 근본 선종이 있는 가하면(예 중국의 육조대사) 계율에 바탕을 둔 선종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살도에 바탕을 둔 그런 선종도 있는 것입니다. (예. 중국의 영명연수선사)


Note :
❶성주괴공(成住壞空)은  일체의 세계나 모든 만물이 인연따라 이루어지고(成), 얼마동안 머물러 있으면서(住), 점차로 변화되어 부서지고(壞), 마침내 사라져버린다(空)는 네 가지 과정의 모습으로, 우주와 만물의 성립·존속·괴멸·공무(空無)를 뜻하며, 이를 중생4겁(衆生四劫)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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