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보약 입니다. 2

고대의 4대 문명은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말합니다. 이 4대 문명이 발생한 지역은 기후가 따뜻하고 큰 강을 끼고 있어 홍수 때면 상류로부터 기름진 흙이 내려오기 때문에 식량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물은 인간에게 있어서 중요합니다.

얼마나 마셔야 하나?

 

우리 몸의 하루 수분 소모량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수분이 약 1.4리터, 소변이 외로 배출되는 수분이 약 1리터로 총 2.4 리터에 달합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섭취해 야하는 수분도 2.40리터. 사람이 하루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양은 1~1.2 리터 정도 되므로 적어도 식사 이외에 1.5리터 의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하루 8~10잔의 물을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생각보다 훨씬 적습니다. 임상적으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대상자들의 하루 수분 섭 취량은 남성의 경우 하루 980ml, 여성의 경우 하루 740ml의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성인 일일 물 필요량의 3분의 2 내지 절반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지난해 실시된 국민영양조사결과와도 일치합니다. 결과를 보면 남자는 하루 평균 945ml, 여자는 766ml의 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은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나? 

가장 좋은 물은 단순한 맹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기능성 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것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첨가물이 너무 많을수록 물 자체의 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보통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밤사이 물을 마시지 않았고 땀 등으로 수분 배출이 이뤄졌을 수도 있으므로 물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은 어떻게 마셔야 하나?

물은 하루 종일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식후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마치 과식을 한 것 같이 뱃속이 거북할 수 있고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경우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식후나 식사 중간보다는 식전 1~2시간 정도에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섭취량을 채우겠다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혈액 속의 나트륨을 희석시켜 정상 신체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위험합니다. 마치 목이 마른 선비에게 물에 가랑잎을 띄워 건네주던 아낙 네의 행동이나 물은 씹어서 마시라는 어른들의 말도 모두 같은 맥락입니다.

물은 얼마나 마셔야?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하루 8~10잔 내외의 물은 꼭 챙겨서 마셔야 하며 특 히 노인들은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둔해져 있으므로 일부러 조금씩 자주 마시 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음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일과 채소는 전체의 80~95%가 수분이며 고기에도 상당량의 수분이 들어 있지만 우리 네 식단에서 야채는 수분이 많이 함유된 자연 상태보다 데치거나 끓인 후 소금과 장류로 양념한 상태로 먹는 경우가 많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국물을 마시면서 수분을 섭취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물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고 아미노산 등 녹아있는 영양 성분이 많아 이 역시 수분 섭취에는 효과가 없습니 다. 소금 섭취는 물론이고 이러한 영양 성분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음식만으로 물 섭취를 대신할 수는 없으며, 단백질, 당분, 지방 등 칼로리를 가지고 있는 음료나 음식은 물이라기보다는 음 식으로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