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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과 건강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by 파장波長 2022. 4. 17.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말한다. 감기처럼 경한 질환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의미다. 우울증은 인구 10명중 1명, 많게는 3명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2배이상 흔하게 발생한다.

 

50대 아주머니가 팔다리와 허리가 아프고 잠이 오지 않아 병원을 방문했다. 여러 과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고 치료를 해도 나이지지 않아 담당의사의 권유로 정신과를 찾았다.

 

주로 통증과 불면을 호소하였지만 다양한 증상도 같이 있었다. 매사에 귀찮고 돌아다니기 싫고 그저 눕고만 싶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기가 싫고, 즐겨보던 드라마도 보기가 귀찮다는 것. 또한 사소한 일에도 철렁 가슴이 내려앉으면서 쉽게 두근거리곤 했다. 심할 때는 사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면서 차라리 죽는 것이 속편하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있다. 남편의 사업이 기운 지난 가을 무렵부터 시작되어 명절이 다가오자 심해졌다. 면담 후 자신은 우을증이 아니며 단지 몸이 아프다고 부인했다.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말한다. 감기처럼 경한 질환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의미다. 우울증은 인구 10명중 1명, 많게는 3명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2배이상 흔하게 발생한다.

 

 

50대 아주머니가 팔다리와 허리가 아프고 잠이 오지 않아 병원을 방문했다. 여러 과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고 치료를 해도 나이지지 않아 담당의사의 권유로 정신과를 찾았다.

 

주로 통증과 불면을 호소하였지만 다양한 증상도 같이 있었다. 매사에 귀찮고 돌아다니기 싫고 그저 눕고만 싶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기가 싫고, 즐겨보던 드라마도 보기가 귀찮다는 것. 또한 사소한 일에도 철렁 가슴이 내려앉으면서 쉽게 두근거리곤 했다. 심할 때는 사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면서 차라리 죽는 것이 속편하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있다. 남편의 사업이 기운 지난 가을 무렵부터 시작되어 명절이 다가오자 심해졌다. 면담 후 자신은 우을증이 아니며 단지 몸이 아프다고 부인했다.

 

이같은 사례는 중년기 우울증의 전형적인 경우다. 많은 경우 병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자신은 우울증이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분이 우울하다는 표현보자는 몸이 아프다거나 잠이 안 온다는 표현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흔하다.

 

우울증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각 연령별로 증상의 특증이 있다. 아동기의 우울증은 등교 거부나 공격적 행동, 비행 행동으로 나타나며, 청년기의 우울증은 무기력, 무감각, 약물남용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중년기 우울증은 불안, 초조, 고민 등의 증상이 많다. 또한 피해망상에도 곧잘 빠진다. 모든 잘못을 ‘자신의 무능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 재산 등이 모두 없어져 버렸다고 생각한다. 암 등 불치병에 걸려 어떤 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다고 믿는다. 신체적으론 불면, 머리가 무거움, 두통, 어깨 결림, 현기증,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증의 생물학적인 원인은 중추 신경의 생화학적인 변화로 세로토닌, 노리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 물질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신체질환(갑상선 기능장애, 당뇨병, 뇌졸중 등)이나 특정 약물로 우울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심리적으로는 실직, 질병에 걸려 건강을 잃을 것, 이혼, 배우자나 죽음등의 상실같은 개인이 겪는 특별한 사건들, 부정적인 사고방식 등의 인지적 측면, 의존적이거나 강박적인 경향의 성격특성 등이 있다. 또 중년에 접어들면 남자는 신체적으로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직장에서 입지가 좁하진다. 혈기 왕성하고 능력 많은 후배에 비해 자신의 처지가 보잘것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나친 생존경쟁, 명예되직, 실직, IMF등으로 인함 경제적인 어려움을 몸소 경함하게 된다. 가정에서는 자녀의 대학 진학,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다. 부모님도 연로해지면서 경제적, 정신적 의존도가 커지고 병 뒷바라지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여자의 경우 폐경기 전후로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거나 끊기면서 젊었을 때의 미모를 잃게 되고, 뇌내 호르몬의 대사가 저하된다. 또한 ‘시집살이’를 하면서 시어머니와 갈등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막상 시어머니가 되고나서는 소위 ‘며느리살이’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중년부부의 경우 자녀들이 군대에 가고 분가를 하면서 마치 빈둥지를 지키는 어미새와 비슷한 신세가 되는 ‘빈둥우리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현상은 중연기 우울증의 원인으로 설명되곤 한다. 우울증은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를 받으면 호전이 될 수 있다. 비교적 가벼운 우울증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덜고 상담치료를 받으면 나아질 수 있다.

 

우울증을 미리 막으려면 일상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조 조정 등을 당한 경우는 자기만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상황을 부정적으로 왜곡해서도 안된다.

 

우울증은 분명히 나을 수 있는 병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극복되지 않으면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의 치료에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찾아주는 약물 치료가 필수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많은 선입견과 편견,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약물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는 안전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또한 부정적인 사고(인지 왜곡)를 개선하고 증상을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인지행동치료도 우을증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고 싶은 소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건강 못지않게 정신적인 건강도 중요하다. 중년 남여의 경우는 가정을 책임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가 많다. 

 

따라서 우울증에 대해서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알게 하고, 올바른 치료를 받을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광병원정신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김웅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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