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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경전/법구경

법구경 서문

by 파장波長 2024. 2. 29.

 법구경(法句經)의 어원

담발게는 모든 경전의 가장 중요한 뜻을 담고 있다. 담발은 음사어❷로서, 담(曇 Dharma)은 법(法)을 말하고, 발(鉢 pada)은 자구이다.

曇鉢偈者 衆經之要義 曇之言法 鉢者句也
담발게자 중경지요의 담지언법 발자구야

『법구경』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9백 게송으로 된 것도 있고 7백 게송으로 된 것도 있으며 5백 게송으로 된 것도 있다. 게는 압축적인 짧은 구절로 시와 같은 것이다.

而法句經 別有數部 有九百偈 或七百偈 及五百偈 偈者結語 猶詩頌也
이법구경 별유수부 유구백게 혹칠백게 급오백게 게자결어 유시송야

부처님은 상황에 따라서 가르침을 베풀었으므로, 그 말씀이 한결같이 동일하지는 않았다. 그 가르침마다 근본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이 있으므로 세상에 여러 경전이 있게 되었다.

是佛見事而作 非一時言 各有本末 布在諸經
시불견사이작 비일시언 각유본말 포재제경

초기경전의 성립배경

부처님은 완전한 지혜를 갖추었고 그 성품이 매우 인자한 분이기 때문에, 천하의 모든 생명을 불쌍히 여겨 세상에 나와서 진리를 열어 보였다.

佛一切智 厥性仁 愍傷天下 出興于世 開顯道義
불일체지 궐성대인 민상천하 출흥우세 개현도의

그러므로 그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모두 12가지 부류로 그 핵심을 통틀어 서 묶고, 별도로 여러 부의 경전을 만들었다. 네 종류의 아함경(阿含經)❸ 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아난❹이 전한 것이다. 권의 수가 많거나 적거나 관계없이 모두 처음에 ‘이와 같이 들었다’, ‘부처님은 어디에 계셨다’라고 한 후에 그 때 부처님이 하신 말씀을 모두 진술하였다.

所以解人 凡十二部經 總括其要 別爲數部 四部阿含 佛去世後 阿難所傳
소이해인 범십이부경 총괄기요 별위수부 사부아함 불거세후 아난소전

卷無大小 皆稱聞如是 處佛所在 究暢其說
권무대소 개칭문여시 처불소재 구창기설

 

Note

❶ 『대장경』 원문에는 모두 2권으로 구성된 『법구경』권상의 마지막 부분(대장경 4, 566쪽)에 수록되어 있으나, 『법구경』 성립사를 다룬 내용이므로 역자가 임의로 맨 앞으로 가져왔다. 이 글은 본경이 번역된 시대에 있었던 『법구경』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정리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옛날에 쓰여진 『법구경』 해제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의 작자에 대해서 삼장기집(出三藏) 권7(대장경 55, 50쪽)에서는 작자미상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겸전무웅(鎌田茂雄)은 『중국불교사』 권2 제2장 제2 절(장승刊, 장휘옥 譯)에서는 같은 시대 사람인 지겸(支謙)이 썼을 것으로 추정하고, 그 이전의 한역 『법구경』을 개정 및 증보하여 현존하는 한역 『법구경』을 펴낸 사람도 지겸이라고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근거를 제시하였다. 법구경 서문의 원문에 ‘겸(謙)’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 문맥으로 보아도 사람이름으로 풀이해야 하므로, 지겸이 작자라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이다. 참고로 이 서문에 단락을 분류하고 그 단락의 이름을 붙인 것은, 원문에 없는 것이고 역자의 개인적인 작업임을 밝혀둔다. 
❷ 외국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 뜻을 풀이하지 않고 본래의 음을 그대로 옮긴 것을 음사어라고 한다. 불교는 인도에서 발생하여 중국으로 전해졌다. 그러므로 인도의 말을 중국어로 옮기는 번역과정에서 그 개념을 한역(漢譯)하기 어려운 것은 발음을 그대로 차용하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이 음사어이다. 예를 들어 붓다(buddha)의 음사어는 불타(佛陀)이고, 뜻에 따라 풀이한 것〔意譯語, 漢譯語] 은 각자(覺者:깨달은 분)이다. 줄인 음사어는 이 음사어를 편의상 줄여서 부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라한의 줄인 음사어는 나한이다.
❸ 부처님의 교설을 집성한 초기의 경전이다. 소승불교의 중요한 경전으로 원시불교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네 종류는 장아함경(長阿含經) · 중아함경(中阿含經) · 잡아함경(雜阿含經) ·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이다.
❹ 아난다(Ananda)의 줄인 음사어이다. 갖춘 음사어는 아난다(阿難陀)이고, 환 희(歡喜) · 경희(慶喜) 등으로 한역한다.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한 분이고, 부처님 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고 있으므로 다문제일(多聞第一)로 인정 받았다. 부처님의 사촌동생으로 제자가 되어 20여 년간 모셨지만, 살아계실 때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마하가섭(摩訶迦葉)에 의해 깨달음을 얻었다.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1차결집을 할 때,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부처님의 설법을 외워내는 일을 하였다. 결집(結集)의 본래 의미는 기억하고 있는 교법을 함께 소리 내어 암송하는 것이나, 나중에는 경전을 편집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법구경』의 성립

이후에 다섯 부파〔五部〕❺에 소속된 사문❻들이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여러 경전 중에 네 구절과 여섯 구절로 된 게송을 뽑아서 그 내용을 검토한 후에 유사한 것끼리 모아서 품(品)을 만들었다.

是後五部沙門 各自鈔衆經中四句六句之偈 比次其義 條別爲品
시후오부사문 각자초중경중사구육구지게 비차기의 조별위품

그 내용이 모두 12가지 부류에서 가려낸 것이었는데, 적합한 이름이 없었으므로 법구(法句)라고 하였다. 모든 경전은 진리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법구란 진리에서 유래한 말이다.

於十二部經 靡不斟酌 無所適名 故曰法句 諸經爲法言 法句者由法言也
어십이부경 미불짐작 무소적명 고왈법구 제경위법언 법구자유법언야


 『법구경』 번역의 어려운 과정들

근래에 갈씨(葛氏)가 7백 게송으로 된 『법구경』을 전하였는데, 게송의 내용이 매우 심오하여 번역가가 이것을 번역함에 있어서 매우 혼란스러움에 빠지게 되었다.

近世葛氏 傳七百偈 偈義致深 譯人出之 頗使其渾
근세갈씨 전칠백게 게의치심 역인출지 피사기혼

부처님은 만나뵙기 어렵고 그 문장은 알기 어렵다. 또한 모든 부처님은 인도❼에서 출현하였고 인도의 글인 범어❽는 한문과 음이 다르다. 그 말로 쓰여진 글을 천서(天書)❾. 그 언어를 천어(天語)❿ 라고 한다. 한문과 인 도어는 그 말이 같지 않아서 진실을 전하기가 쉽지 않았다.

惟佛難值 其文難聞 又諸佛興 皆在天竺 天竺言語 與漢異音云 其書爲天書 語爲天語
유불난치 기문난문 우제불흥 개재천축 천축언어 여한이음운 기서위천서 어위천어

名物不同 傳實不易
명물부동 전실불이

 

Note ;

❺ 부파불교의 생성과 발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는데, 여기서는 뒤에 나오는 서문에서 『법구경』 성립과 관계된 것으로 다섯 부파를 들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개괄적 설명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불멸 후 100년경 부법장(付法臧) 제4조인 우파급다(優婆扱多 Upagupta)의 다섯 제자가 소승의 계율을 바탕으로 계율에 관한 경전[律典)을 편찬하였고 그래서 다섯 부파(剖派)가 형성되었다. 
첫째, 담무덕부(曇無德部)는 부파를 세운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주요율전은 사분율(四分律)이다. 
둘째, 살파다부(薩婆多部)는 ‘모든 것이 있다’는 뜻이고, 보통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라고 알려져 있다. 주요율전은 십송율(十誦律)이다. 
셋째, 미사색부 (彌沙塞部)는 ‘유(有)와 무(無)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 학파의 주장에 입각한 이름이다. 주요율전은 오분율(五分律)이다. 
넷째, 가섭유부(迦葉遺部)는 ‘거듭해서 공함을 본다’는 뜻으로 이 학파의 주장에 입각한 이름이다. 주요율전은 해탈계경(解脫戒經)이다. 
다섯째, 마하승기부(摩訶僧祇部)는 이 부파가 주로 받드는 경전의 이름에 따라 지은 것이다. 주요율전은 마하승기율(摩訶僧祗律)이다. 
❻ 사문(沙門)은 사마나(samana, Śramana)의 음사어이다. 한역어는 식심(息心) · 공로(功勞) · 근식(勤息) · 근수(勤修) 등이다. 본래 사문이란 내도(內道: 불교)와 외도(外道: 불교이외의 가르침)를 불문하고, 출가하여 수행하는 사람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후세로 가면서 오로지 불문(佛門)에 출가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❼ 원문의 ‘천축’(天竺)에 해당한다. 천축은 인도의 옛 이름이다. 
❽ 원문의 ‘천축언어’(天竺言語)에 해당한다. 범어와 같은 말이다. 
❾ 범천이 만든 글자인 범어梵語)로 쓰여진 글이라는 뜻이다. 
❿ 범어의 다른 이름이다.


 『법구경』의 정확한 번역에 이르기까지

오직 옛날에 안세고와 도위⓫ 와 불조⓬가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함께 모여 인도어인 범어(梵語)⓭를 한역하였다. 그들의 번역은 경전이 지닌 본래의 뜻을 확실하게 전하였으나, 이들의 업적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唯昔藍調安侯世高都尉佛調 譯梵爲秦 實得其體 斯已難繼
유석남조안후세고도위불조 역범위진 실득기체 사이난계

후세에 번역하는 사람들은 비록 그와 같이 정밀하게 할 수는 없었으나 항상 그들의 업적을 보배처럼 귀하게 여겨서 대강의 뜻을 얻을 수 있었다.

後之傳者 雖不能密 猶常貴其寶 粗得大趣
후지전자 수불능밀 유상귀기보 조득대취

처음에 유기난이 인도를 떠나 224년(황무3)에 중국 무창(武昌)에 왔다. 나는 그에게서 이 5백 게송이 실린 판본을 받아서 그와 동행하였던 축⓮ 장염⓯에게 번역할 것을 청하였다.

始者維祗難 出自天竺 以黃武三年 來適武昌 僕從受此五百偈本 請其同道 竺將焰爲譯
시자유기난 출자천축 이황무삼년 내적무창 복종수차오백게본 청기동도 축장염위역

축장염은 비록 인도말은 잘하였지만 아직 한문은 완전히 알지 못하였다. 그가 번역할 때 사용한 언어는 혹은 범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혹은 뜻을 음사어로 나타내기도 하여 다듬어지지 않고 질박하였다.

將焰雖善天竺語 未備曉漢 其所傳言 或得梵語 或以義出音 迎質眞樸
장염수선천축어 미비효한 기소전언 혹득범어 혹이의출음 영질진박

처음에 내가 그 말이 세련되지 못하다고 하자 유기난이 말하였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그 뜻에 의하여 번거롭게 꾸미지 말고 그 법을 취하여 장식하지 말라'고 하였다. 경을 전하는 사람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되 그 뜻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니, 이것을 이룬다면 훌륭하게 번역한 것이다.”

初謙其爲辭不雅 維祇難日 佛言 依其義不用飾 取其法不以嚴 其傳經者 合易曉 勿失厥義 是則爲善
초겸기위사불아 유기난왈 불언 의기의불용식 취기법불이엄 기전경자 영이효 물실궐의 시즉위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말하였다.

“노자”⓱는 말하기를 ‘꾸민 말은 믿을 것이 못되고, 믿을 만한 말은 꾸밈이 없다’⓲고 하였다. 공자⓳는 또한 말하기를 ‘글은 말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말은 뜻을 다 나타내지 못한다’ ⓴고 하였다. 이렇게 성인의 뜻을 알고자 함에 깊고 깊어 다함이 없다”라고 하였다.

坐中咸曰 老氏稱美言不信 信言不美 仲尼亦云 書不盡言 言不盡意 明成人 意深邃無極
좌중함왈 노씨칭미언불신 신언불미 중니역운 서부진언 언부진의 명성인 의심수무극

이제 범어의 뜻을 전하려면 경전의 의미에 통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직접 게송을 외우고 번역하는 사람이 부르는 것을 옮겨 받은 다음, 본래의 뜻에 입각하여 수정하고 문장을 꾸미지 않았다. 번역을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빼놓고 수록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원본에서 빠진 것도 많이 있다.

今傳梵義 實宜經達 是以自偈 受譯人口 因修本旨 不加文飾 譯所不解 則闕不傳 故有脫失 多不出者
금전범의 실의경달 시이자게 수역인구 인수본지 불가문식 역소불해 즉궐부전 고유탈실 다불출자

그래서 비록 말이 거칠지만 그 뜻은 깊고 문장이 간략하지만 뜻은 넓다. 모든 경전을 꿰뚫어 장(章)마다 근본이 되는 구절이 있고 바른 말씀이 있다.

然此雖辭朴而旨深 文約而義博 事鈎衆經 章有本句有義說
연차수사박이지심 문약이의박 사구중경 장유본구유의설

Note ;

⓫ 한대(漢代)의 저명한 역경가(譯經家:경전을 번역하는 것을 주로 하는 사람)이다. 안현(安玄), 도위현(都尉玄)등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도위(都尉:현재의 군수에 해당하는 벼슬)란 안현의 관직명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안식국 출신으로 안세고와 동시대에 번역에 종사하였다. 많은 경전을 한역하였고 아주 정미한 것까지 전달되도록 하여 당시 사람들이 그를 이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할 정도였다.
⓬ 한대(漢代)의 역경승이다. 엄불조(嚴佛調), 부조(浮調) 등이라고도 한다. 안세고의 문하에서 안현(安玄)과 더불어 여러 경전을 번역하였다. 그가 번역한 경전은 간략하여 번거롭지 않다는 특징을 가졌다.
⓭ 원문의 ‘범’(梵)에 해당한다. 범은 여기에서 범어의 줄임말로 사용되었다. 보통 영어 식 표기인 산스크리트(Sanskrit)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⓮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승려들을 부를 때는 법명 앞에 ‘축’(竺)을 쓰는 경우가 많다.
⓯ 삼국시대에 활약한 인도 출신의 역경승이다. 축율염(竺律炎)이라고도 한다. 유기난과 동일한 때에 중국에 와서 많은 경전을 번역하였다.
⓰ 원문의 ‘겸’(謙)에 해당한다. 갖춘 이름은 지겸(支謙)이다. 법구경 서문을 지은 사람이라고 보았으므로 ‘내가’라고 번역하였다. 삼국시대의 역경가이다. 대월씨국(大月氏國: 중국 북부지방과 인도 서북지역 사이에서 활동했던 옛 왕국 이름) 출신의 재가 불교도로서 많은 경전을 번역하였다. 그의 번역은 문장이 세련된 것으로 유명하다.
⓱ 주(周)나라(기원전 1122년~기원전 249년) 말기의 철학자로 도가(道家)의 시조이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字)는 백양(伯陽), 시호는 담(聃)이다. 노자의 철학은 그 윤곽에 있어서는 불교와 유사한 점이 매우 많아서 중국에 불교가 처음 전해졌을 때, 노자철학의 개념을 빌려서 불교를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로서 중국불교 특유의 불교가 발생했는데, 이것을 격의불교(格義佛敎)라고 한다. 자는 인위적이고 차별적인 세계관을 부정하고 전체적인 입장에서 모든 것을 통일하려는 시도를 하였는데, 이것이 불교의 연기관에 상응하는 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불교는 이 시기를 거쳐 불교와 노자의 차이성을 인식하기에 이르면서 본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⓲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81장에 나오는 말이다.
⓳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에 살았던 유가(儒家)의 시조이다. 춘추(春秋)시대 노(魯)나라 출신으로 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中尼)이다. 불교는 출세간의 도리로서 보다 위대한 것이라는 전제 하에 세속적인 윤리의 기초를 다듬은 스승으로 인정하 는 경우가 많다.
⓴ 주역(周易) 계사상(繫辭上)에 나온다.


 『법구경』이란 어떤 책인가

인도에서는 처음 학업을 시작한 사람이 『법구경』을 배우지 않으면 순서를 건너뛰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처음 학업을 시작한 사람이 큰 물에 들어가기 위하여 건너야 할 것이고 이미 깊이 들어간 사람에게 있어서는 오묘한 창고와 같은 것이다.

其在天竺 始進業者 不學法句 謂之越叙 此乃始進者之洪漸 深入者之奧藏也
기재천축 시진업자 불학법구 위지월서 차내시진자지홍점 심입자지오장야

이 책은 어리석은 사람을 깨우치고 미혹된 사람을 바르게 알게 하여, 사람들을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이끈다. 배움을 위해 들이는 공은 작아도 그 배움을 통해 얻는 결과는 넓고 크다. 이 책이야말로 오묘한 핵심을 담고 있다.

可以啟矇辯惑 誘人自立 學之功微 而所苞者廣 寔可謂妙要也哉
가이계몽변혹 유인자심 학지공미 이소포자광 식가위묘요야재

7. 맺음말

옛날 이것을 전할 때는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때마침 축장염이 왔으므로 다시 쫓아가서 자문을 구하고 이 게송들을 받아서 다시 13품을 얻었다. 옛것과 더불어 비교하여 보니 증보할 것이 있어서, 그 품목을 차례대로 집어넣고 합하니 1부 39편이었으며, 게송은 모두 752장이 되었다. 부디 보다 나은 내용을 보태기 위하여 이에 대한 질문이 널리 이루어졌으면 한다.

昔傳此時 有所不解 會將炎來 更從諮問 受磋偈輩 復得十三品 幷校往古
석전차시 유소불해 회장염래 갱종자문 수차게배 부득십삼품 병교왕고

有所增定 第其品目 合爲一剖三十九篇 大凡偈七百五十二章 庶有補益 共廣問焉
유소증정 제기품목 합위일부삼십구편 대범게칠백오십이장 서유보익 공광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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