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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경전/금강경

세계 최초로 인쇄ㆍ출판된 『금강경』

by 파장波長 2024. 3. 19.

당(唐) 의종(懿宗) 함통(咸通) 9년(868)에 인쇄ㆍ출판된 『금강경』. 1900년 감숙성(甘肅省) 돈황(敦煌)에서 발견된 출판물로, 년ㆍ월ㆍ일이 명확하게 기재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종이 일곱 장을 붙여 한 권으로 만들었으며, 전체 길이는 16척(532.8센티미터)이고, 높이는 1척(33.3센티미터)이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그림은 책머리에 인쇄되어 있는 불교고사도(佛敎故事圖)로 석가모니가 연화좌(蓮花座)에 앉아 수보리 장로에게 설법을 하는 광경이다.  이 경전은 원래 돈황 제17호 석굴에 소장되어 있던 것이었으나 1907년 영국인 스타인에 의해 절도되어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왔고, 현재는 대영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①부처님(佛陀): 부처님 부처님이 연화좌 위에 앉아 「금강경」을 설하고 있다. 오른손의 수결(手結)은 법인(法印)을 말하고, 왼손의 손동작은 선정(禪定)을 대표한다.

②두 보살: 보살은 부처님에 버금가는 자로서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 제도의 서원을낸 자이다. 「금강경」에서 주로 설하는 것은 보살의 수행이다.

③길상(吉祥): 부처님의 가슴 앞에 “卍(만)” 자는 인도에서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부호이며, 보통 불상의 손바닥이나 발밑에 나타난다.

④경건하게 참배하는 재가무리: 경건하게 참배하는 재가 무리는 하인들을 수행하고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있는데, 그들은 중국 고관대작의 복장을 하고 있다.

⑤천인(天人): “비천(飛天)”이라고도 한다. 보통 부처님이 육도(六道)에 있는 중생에게 설법할 때 출현하는 악사(樂師)이다.

⑥호법(護法): 부처님 옆에 서 있는 호법은 아마도 싸움을 잘하는 사나운 아수라(阿修羅)일 것이다.

⑦비구청중(比丘聽衆): 「금강경」에 의하면 부처님이 설법할 때 비구 1,250명이 설법 도량에 있었다고 한다.

⑧부처님 제자 수보리(須菩提): 부처님의 제자수보리(須菩提) 수보리는 부처님의 뛰어난 제자 열 명 가운데 하나이다.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한 것은 수보리가 무상지혜(無上智慧)를 얻는 방법을 물은 것에 기인한다. 수보리는 한쪽 어깨를 드러낸 승복을 입고 오른쪽 무릎은 땅에 꿇어 부처님에 대해 최대의 경의를 표시하였다.

 

금강경변상도 (金剛經變相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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