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唐) 의종(懿宗) 함통(咸通) 9년(868)에 인쇄ㆍ출판된 『금강경』. 1900년 감숙성(甘肅省) 돈황(敦煌)에서 발견된 출판물로, 년ㆍ월ㆍ일이 명확하게 기재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종이 일곱 장을 붙여 한 권으로 만들었으며, 전체 길이는 16척(532.8센티미터)이고, 높이는 1척(33.3센티미터)이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그림은 책머리에 인쇄되어 있는 불교고사도(佛敎故事圖)로 석가모니가 연화좌(蓮花座)에 앉아 수보리 장로에게 설법을 하는 광경이다. 이 경전은 원래 돈황 제17호 석굴에 소장되어 있던 것이었으나 1907년 영국인 스타인에 의해 절도되어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왔고, 현재는 대영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①부처님(佛陀): 부처님 부처님이 연화좌 위에 앉아 「금강경」을 설하고 있다. 오른손의 수결(手結)은 법인(法印)을 말하고, 왼손의 손동작은 선정(禪定)을 대표한다.
②두 보살: 보살은 부처님에 버금가는 자로서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 제도의 서원을낸 자이다. 「금강경」에서 주로 설하는 것은 보살의 수행이다.
③길상(吉祥): 부처님의 가슴 앞에 “卍(만)” 자는 인도에서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부호이며, 보통 불상의 손바닥이나 발밑에 나타난다.
④경건하게 참배하는 재가무리: 경건하게 참배하는 재가 무리는 하인들을 수행하고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있는데, 그들은 중국 고관대작의 복장을 하고 있다.
⑤천인(天人): “비천(飛天)”이라고도 한다. 보통 부처님이 육도(六道)에 있는 중생에게 설법할 때 출현하는 악사(樂師)이다.
⑥호법(護法): 부처님 옆에 서 있는 호법은 아마도 싸움을 잘하는 사나운 아수라(阿修羅)일 것이다.
⑦비구청중(比丘聽衆): 「금강경」에 의하면 부처님이 설법할 때 비구 1,250명이 설법 도량에 있었다고 한다.
⑧부처님 제자 수보리(須菩提): 부처님의 제자수보리(須菩提) 수보리는 부처님의 뛰어난 제자 열 명 가운데 하나이다.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한 것은 수보리가 무상지혜(無上智慧)를 얻는 방법을 물은 것에 기인한다. 수보리는 한쪽 어깨를 드러낸 승복을 입고 오른쪽 무릎은 땅에 꿇어 부처님에 대해 최대의 경의를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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