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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운명을 이끌어간다. 사람의 이름은 일생동안 몇 번이나 불려질까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하루에 다섯 번만 불려진다고 해도 팔십년을 산다면 몇 십 만 번 이상은 될 것입니다. 이 정도라면 '사람이란 걸어 다니는 이름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듯 유명해진 사람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역시 모두 제 이름 값들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기를 먹고 산다는 연예인들만 살펴봐도 그저 시시한 이름은 없습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이들의 이름이 이처럼 빛나는 이름들은 아니었습니다. 윤정희(손미자) 선우용녀(정용례) 주현(주일춘) 금보라(손미자) 김보연(김복순) 심혜진(심상군) 황신혜(황정만) 이본(이본숙) 김규리(김문선) 송승헌(송승복) 전진(박충재) 강타(안칠현) 하지원(전해림) 채정안(장정안) 지성(곽태근) 현빈(김태평) .. 2022. 6. 18.
화를 안고 살아간다 ∴ 화는 기쁨, 슬픔, 즐거움, 두려움 등과 같은 일상적인 감정들 중 우리의 마음속에 가장 많이 출몰합니다. 그 원인에는 타인과의 부딪힘이나 욕 구에 대한 불만족, 과다한 경쟁, 잦은 스트레스 등을 먼저 꼽을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 '먹는 것' 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별개가 아닌 하나라고 했습니다. 몸이 곧 마음이고, 마음이 곧 몸입니다. 그러므로 몸의 병이 마 음의 병이 될 수 있고, 마음의 병 또한 몸의 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화를 내거나 절망할 때, 혹은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할 때 우리의 몸은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분노와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먼저 식사와 소비의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식사.. 2022. 6. 17.
화엄경-명법품(明法品) 제14장 명법품(明法品) 그때 정진혜(精進慧)보살이 법혜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초발심을 발한 보살은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얻고, 그 모습은 위엄에 가득 차 있으며, 애욕의 밧줄에서 벗어나 모든 부처님의 머무는 곳에 있으며, 그 뜻하는 바는 위없는 깨달음의 세계에 대한 완성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보살은 어떠한 법을 행하여야 그 공덕은 보다 뛰어나고 모든 여래는 낱낱이 기뻐하며 그리하여 이 보살의 청정한 대행(大行)과 대원(大願)이 완성되겠습니까? 바라옵건대 불자여, 우리들을 위하여 이 불법을 설하여 주옵소서. 기쁘게 듣고자 합니다.” 법혜보살은 정진혜보살을 향해 말했다. “불자여, 그대는 이 문제를 잘 물었습니다. 이 불법은 중생을 안락케 하고 중생에게 커다란 이익을 주는 매우.. 2022. 6. 16.
화엄경-초발심보살공덕품(初發心菩薩功德品) 제13장 초발심보살공덕품(初發心菩薩功德品) 그때 제석천이 법혜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초발심의 보살은 얼마만한 공덕을 완성하고 있습니까?” 법혜보살이 대답하였다. “불자여, 그 도리는 심원하여 알기 어렵고 믿기 어렵고 또한 이해하기가 어려우며, 설하기도 어렵고 판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는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서 그대에게 설하고자 합니다. 불자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동방의 무수한 세계의 중생을 오랫동안 공양하고 그 뒤에 ➊오계(五戒)를 행한다고 합시다. 또 동방의 세계에서와 같이 사방팔방, 시방의 세계의 중생에게도 그와 같이 한다고 합시다. 이렇게 한다면 이 사람의 공덕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까?” 제석천이 말했다. “불자여, 모든 여래 이외에는 이 사람의 공덕과 비교될만한 사람은 없.. 2022. 6. 16.
화엄경-범행품(梵行品) 제12장 범행품(梵行品) 이때 정념천자(正念天子)가 법혜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온 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여래의 가르침을 의지하여 물든 옷을 입고 출가하였으면, 어떻게 하여야 청정한 ❶범행(梵行)을 실천하게 되며 보살의 지위로부터 위없는 보리의 도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까?” 법혜보살이 정념천자에게 답하였다.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범행을 닦을 때에는 마땅히 열 가지 법으로 반연을 삼고 뜻을 내어 관찰하여야 하나니, 이른바 몸과 몸의 업(身業)과 말과 말의 업(語業)과 생각으로 갖는 업(意業)과,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승단과 계율입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다음과 같이 관찰해야 합니다. 첫째, 만일 몸이 범행이라면 범행은 선하지 않은 것이며, 진실하지 않으며, 탁한 것.. 2022. 6. 16.
화엄경-보살십주품(菩薩十住品) 제11장 보살십주품(菩薩十住品) 그때 법혜보살은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서 보살의 무량한 방편의 삼매에 들었다. 법혜보살이 삼매에 들자, 시방의 무수한 부처님 나라와 그 밖의 무수한 부처님들이 삼매의 힘으로 나타났다. 이 부처님들의 이름은 모두가 법혜(法慧)였다. 그때 모든 부처님은 법혜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그대는 능히 보살의 무량한 방편의 삼매에 들었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 삼매에 든 것은 시방의 무수한 부처님이 그대에게 신통력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 일체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서원의 힘과 선근력(善根力)에 의한 것이다. 또 그대로 하여금 넓은 가르침을 설하게 하고자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또 가르침의 지혜를 키우고 진리의 세계를 열며, 중.. 2022. 6. 16.
법구경-주법품(住法品) 제19품 법을 소중히 하는 이가 법을 가진다. 어떤 재판관이 뇌물을 받고 온당치 못한 판결을 내렸다. 이것을 본 몇몇 비구들은 붓다께 그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렸다. 그 말을 들은 붓다는 참된 정의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256 성급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법을 아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 옳고 그름의 두 가지를 분별할지니. 호경도자(好經道者) 불경어리(不競於利) 유리무리(有利無利) 무욕불혹(無欲不惑) 257 성급하지 않고 법에 의해서 공정하게 남을 인도하고 법을 지키고 지혜 있는 자가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해지나니. 상민호학(常愍好學) 정심이행(正心以行) 엉회보혜(擁懷賓慧) 시위위도(是謂爲道) 여섯 명의 비구가 자신들은 너무나도 지혜롭다고 자만하면서 멋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붓다는 수행의 과정에서 자칫 .. 2022. 6. 16.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남을 사랑할 수 없다. ∴ 대화가 없이는 진정한 이해도 없습니다. 진정한 이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자신과의 대화를 열어야 합니다.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없으면서 어떻게 타인과의 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사랑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남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 스스로를 친절하게 대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행동을 합니다. 흔히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와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스스로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자기는 아버지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증오합니다.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은 곧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나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2022. 6. 14.
보약(補藥)이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건강을 유지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보약입니다. 보약은 말 그대로 몸의 허약함을 보충해주는 한약으로, 건강을 유지시켜서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예방적인 측면과 오랜 병을 앓거나 수술 등으로 건강상태가 나쁠 경우에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시키는 치료적인 측면에서 사용되며 한방에서 사용하는 보약을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기(補氣)약, 혈액을 보충해주는 보혈(補血)약, 양기를 보충 해주는 보양(補陽)약, 음액을 보충해주는 보음(補陰)약 등 4가지 종류로 나눕니다. 쉽게 피곤하여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무기력하며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자꾸 누울 자리를 찾으며 땀이 많이 나고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는 몸 안에 원기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기허(氣虛)증상.. 2022. 6. 13.
보약에 대한 오해와 편견 보약은 역시 우리 몸의 음(陰) · 양(陽) · 기(氣) · 혈(血) 중 허약한 부분을 찾아 이를 북돋아주어 몸의 정상적 활동을 도와주는 한약을 말하고 것으로, 보약을 크게 보기약, 보혈약, 보양약, 보음약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기약은 기운이 부족하여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온 몸이 나른하고 식은땀을 잘 흘리며 맥이 약하고 입맛이 없으며 설사를 잘하는 경향이 있을 때 입니다. 보혈약은 몸 안의 혈액이 부족하여 안색이 누렇고 말랐으며 손톱과 입술이 창백하고 머리가 자주 어지러우며 여자의 경우 월경량이 적거나 불규칙. 적인 경우 등입니다. 보양약은 생체 에너지가 부족하여 허리 아래 부분이 차고 허리와 무릎 등이 마르고 약하며 정력 감퇴, 조루증, 야뇨증, 유정 등이 있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 2022. 6. 13.
웃음은 만병통치약 고대의 의사 밀레투스는 《인간의 특성》이라는 책에서 웃음의 어원은 ‘헬레 (hele)'이고 그 의미는 '건강 (health)' 이라고 했습니다. 고대인들이 웃음을 건강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현대 의학이 웃음의 생리적 효과를 규명하기 훨씬 전부터 웃음과 건강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웃음은 우리에게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웃을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만병통치약인 웃음. “과연 웃으면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요?” 불과 1분 동안의 웃음이 만들어내는 것들은 엔도르핀, 쾌감호르몬,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세포와 T세포,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엔케팔린, 염증을 막아주는 항체 면역글로빈 A나 보조세포 3, 미생물체와 싸워주.. 2022. 6. 13.
루소-사회계약론 루소의 생애와 철학사적 위치 장 자크(Jean-Jacques Rousseau) 루소만큼 당시나 지금이나 애증의 대상이 된 철학자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그의 독특한 개성 때문입니다. 루소는 격렬한 사랑으로 가득한 박애주의자인 동시에 가끔 피해망상에 빠져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퍼붓는 인물이었습니다. 사회의 부정을 거세게 비난하는 동시에 미래 사회의 행복을 상상하며 이상하리만치 감격하기도 했습나다. 사람과 사회를 향한 지나치게 격한 사랑과 불신,이 상반된 성질이 루소에게 근대의 인간과 사회를 철저히 파헤치고, 미래의 인간과 사회를 구상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자유를 빼앗긴 인간 스위스 제네바 공화국에서 태어난 루소(1712~1778)는 풍부한 상상력과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2022. 6. 12.
바뤼흐 스피노자 바뤼흐 스피노자의 생애 스피노자만큼 시대에 따라 평가가 엇갈렸던 철학자도 없습니다, 바뤼흐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677)는 개종한 유대인의 자손으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신에 취한 사람'이란 별명을 가진 인물이지만 생전에는 오히려 무신론자라는 비난과 함께 위험한 사상가 취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칸트 이후에 재평가를 받으며 괴테를 비롯한 독일 낭만주의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세계에 실체가 출현하는 것을 보고자 했던 헤겔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철학 사색을 시작한 자는 우선 스피노자주의자여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과학자 아인슈타인도 인간에게 관여하지 않는 신, 세계의 질서라는 스피노자의 신이라면 믿겠노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암스테르담은 세계 무역의 중.. 2022. 6. 9.
중본기경- 불식마맥품 15. 부처님께서 말이 먹는 보리를 잡수신 품(佛食馬麥品) 때에 부처님은 파화리원(波和離園)으로부터 천 이백 오십 비구와 함께 기수급고독원으로 돌아가셨다. 於時佛從波和離國,與千二百五十比丘俱,還祇樹給孤獨園。 이때 사위국 경계 중간에 수란연(隨蘭然)이라는 군(郡)이 있고 거기에 아기달(阿祇達)이라는 바라문이 있어서 지혜가 많고 슬기가 밝으며 부자로 살아서 견줄 이가 없었는데, 아난기기(阿難祁祁)의 집에 나아가서 논의하던 일이 끝나자 수닷타에게 물었다. “지금 이 도읍 아래 어떤 신령한 분이 계신다 하던데 스승으로 존중할 만한 이입니까.” 수닷타는 대답하였다. “당신은 아직 듣지 못하셨습니까? 석가(釋迦) 성바지 왕자로서 집을 떠나 도를 닦아서 도가 이룩되자 부처님이라 불리시는데 몸의 빛깔과 상호가 세상에서 .. 2022. 6. 9.
중본기경-니건문의품 14. 닐그란타가 의심된 것을 묻는 품(尼問疑品) 부처님은 유야리(維耶離)로부터 천 이백 오십 비구승과 천 명의 우바새와 함께 나난타국(那難陀國)의 바화리원(波和離園)에 나아가셨다. 佛從維耶離,與千二百五十比丘僧及千優婆塞俱,詣那難陁國、波和離國。 이때 나라 안에서는 육사(六師)를 받들어 섬겨서 삿된 행에 헷갈려 있었는데 성중에 아이 발제불(阿夷拔提弗)이라는 세력 있는 장자가 닐그란타를 받들어 섬기어 힘써 부지런하기에 제일이었다. 아이 발제불은 부처님이 와서 돌보신다 함을 듣고, 닐그란타의 처소에 가서 평소와 같이 예배하자 닐그란타가 물었다. “당신은 고오타마가 여기에 와 닿았다함을 들으셨소.” 대답하였다. “이미 들었습니다.” 是時國內奉事六師,迷於邪行。城中有豪長者,字阿夷拔提弗,奉事尼揵,精勤第一。聞佛來顧,往詣..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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